보조금 횡령한 목포지역아동센터장 지역 정․관계에 ‘횡령 봐주기’ 로비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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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횡령한 목포지역아동센터장 지역 정․관계에 ‘횡령 봐주기’ 로비 의혹
  • 김영준
  • 승인 2020.10.1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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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지역아동센터장 수년간 보조금 횡령 ‘봐주기’ 파장
​​​​​​​일부 센터장, 평소 민주당 시‧도의원 친분 과시
1개월 경징계에 ‘보다못해’ 내부자가 공익 고발
목포시의회 기획복지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시 여성가족과로부터 지역아동센터 민원관련 업무보고를 받고 ‘보조금 부정수급’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주문했다.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수년간 보조금 부정수급을 해온 지역아동센터의 처분이 공명정대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주세요

목포시의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추석 전, 올라 온 투서 하나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목포지역아동센터장 횡령 등 부정행위 처분 시의원 개입방지를 촉구하는 투서에 대해, 시의회가 이례적으로 보조금 부정수급에 강력한 조치를 주문한다는 보도자료를 긴급히 발표하며 반응했다.

투서 민원인은 급식종사자 인건비 허위보고 등으로 총 3곳의 지역아동센터가 적발되었다면서 센터장 중 한 명이 시의회 의원을 통해서 이 문제를 무마시키려는 것을 경계하면서 앞으로 지자체의 징계 처리결과를 주목한다고 밝혔다.

이에 시의회 기획복지위원회(위원장 문차복)는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달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아동센터 민원관련 업무보고를 받고 보조금 부정수급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주문했다고 입장을 냈다.

목포시 여성가족과는 이번 민원관련 내용은 지난 511일 전라남도에 민원이 제기되어 전라남도와 합동으로 전수 점검을 했고 점검 결과, 위법사항이 확인 된 3개소에 대해 보조금 반환명령 및 사업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 했다고 지난달 28일 시의회 기복위에 보고했다.

시 여성가족과의 민원관련 업무보고에 따르면 가0지역아동센터와 예0지역아동센터, 00지역아동센터는 급식도우미 인건비 보조금을 허위로 수년 동안 1400여만원에서 1600여만원까지 부당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상근근무 위반 공동모금회에서 지원받은 차량 개인용도 사용하여 차량환수조치 외부 지원받은 사업에서 주유비 지출(개인목적 차량이용) 학부모들에게 받은 후원금에서 주유비 지출(개인목적 차량이용) 캠프비 명목으로 학부모들에게 체험비 걷어 개인용도로 사용 외부 지원받은 사업에서 받은 교재를 학부모에게 이중 청구하는 등의 부정행위를 통해 보조금 및 후원금을 횡령해오다 적발됐다.

이에 시의회 기복위는 지역아동센터는 지역사회 아동의 보호교육, 보호자와 지역사회의 연계 등 아동의 건전육성을 위해 종합적인 아동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보조금을 유용하여 어린학생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중대한 사안이며 재발방지를 위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지역 정관계와 시청 안팎에서는 횡령 봐주기로비 의혹이 확산되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센터장 중에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기초의원 비례대표에 선출됐거나 지난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선거운동을 펼치는 등 정치권과 관계를 내세우거나 시청 고위직 관계자와 친분을 과시하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수년 동안 수천만원을 횡령하고도 사업정지 1개월의 경징계에 그친 것을 두고 봐주기 의혹이 일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가 흐지부지 되는 것을 우려한 투서 민원인 또한 지역사회다보니 해당 센터장들은 여기저기 알고 있는 인맥들을 총동원해서 일을 축소시키려고 할지도 모르겠다면서 자신의 잘못을 계속 부인하다가 결국에는 시인하고 확인서에 도장을 찍었다. 지금 센터장들은 자신의 잘못을 일부 인정하지 않고 적발된 내용들 중 몇 가지가 부당하다고 하며 시설장 교체나 센터 폐쇄가 아닌 과태료 처분으로 마무리 지어달라고 요청한다고 이야기를 들었다고 지적했다.

민원인은 보조금 부당 사용에 대한 환수조치 현재 문제되는 센터들에 대해서 시설장 교체 또는 시설 폐쇄라는 정확한 행정처분 학부모에게서 받은 후원금 부당사용 금액에 대한 학부모 당사자에 반환 조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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