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석 의원 “어업관리단, 배 타면 최장 13일 ‘극한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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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삼석 의원 “어업관리단, 배 타면 최장 13일 ‘극한직업’”
  • 류용철
  • 승인 2020.10.1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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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대한민국 어업관리단은 우리나라 육지면적의 5배인 436해역을 겨우 40척의 배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11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 어업관리단 업무 현황을 보면 어업관리단의 국가어업지도선은 총 40척이지만 전체해역을 관리하는 어업지도선의 실제 출동은 14~18척에 불과했다. 통상 22~26척은 대기 또는 수리상태다.

관할해역 면적은 동해어업관리단, 서해어업관리단, 남해어업관리단이 각각 174, 136, 126에 달했다. 배의 숫자는 부족하고 관할 해역은 넓다 보니 출동도 잦다.

1척이 연간 150~180일을 나가야 하고 한번 출동에 7일에서 13일이 소요된다. 동해어업관리단의 경우 관리해역의 북쪽 끝까지 거리는 704에 달해 이동 시간만 최장 38시간이 걸린다.

서삼석 의원은 어업관리단의 열악한 근무조건을 완화하고자 동해, 서해, 남해 관리단의 중간 지점 또는 전략적 거점을 추가해서 운영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면서 중간 거점을 이용한 탄력적 지도선 배치는 연간 40t이 유통되는 남해안과 서해안의 양어사료용 어린 물고기가 항포구 유입단계에서 차단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불법어업 어선단속으로 재정수입액이 늘어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어업관리단은 어업분쟁 조정과 해상지원활동을 통해 어업질서 확립 활동을 수행하는 해양수산부 소속 기관이다. 중국어선 등의 불법조업으로 수산자원 및 어획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우리 해양주권을 수호하는 막대한 임무를 부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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