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검은 황금 김' 종자 스마트배양장치 목포서 개발 어가소득 대폭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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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검은 황금 김' 종자 스마트배양장치 목포서 개발 어가소득 대폭 늘린다
  • 류용철
  • 승인 2020.10.2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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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이상기온 영향 없이 AI 기반으로 정교한 배양 ‘고품질 종자 생산 공급’
세계 최초 김 3모작 가능 노동력 절감 생산성 향상 산학연 협약 사업화 추진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 입주기업 대양에스씨 개발한 김 스마트 배양장치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 입주기업 대양에스씨㈜가 개발한 김 스마트 배양장치.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AI를 기반으로 한 김 종자 스마트 배양장치 도입으로 김 양식 3모작이 가능해진다. 이는 스마트 배양장치 기술로 호우, 고수온 등 자연환경에 상관없이 고품질 우량 김 종자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 입주기업 대양에스씨(사장 이승환)는 최근 해양수산부가 해양수산분야 창업 아이디어 발굴과 창업 초기 기업의 사업화 지원을 위해 개최한 ‘2020 해양수산 창업 콘테스트사업화 부문에 김 종자 스마트 배양장치를 제안해 대상(해양수산부 장관상 상금 1000만원)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KIMST 해양수산 창업투자 지원사업 및 해양산업 수요기반 기술 개발사업 지원시 가점 부여, 창업 컨설팅 지원,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의 대출 우대 보증상품지원, 해양펀드 및 수산펀드와의 투자 연계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김 종자 개선을 위한 스마트 배양장치는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품목인 김의 생산성을 높이고 어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양에스씨가 개발한 김 스마트 배양장치 도입으로 김 산업 발전 전망과 사업화 가능성 등을 집중 점검한다.

수산물 수출 효자 김 수출 확대 기대

국내 수산물 수출 1위는 김 이다. 지난 2007년 김 수출은 600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지난 201957000만 달러로 급성장했다. 현재 김 산업 규모 38000억원에 달하는 중요 산업으로 바다의 반도체라 불리는 김 은 빠른 수출 성장세, 고부가가치 창출, 성장과 고용동반 형 산업으로 해양수산부는 2024년까지 연수출 10억달러 규모의 수출형 식품산업으로 육성하는 김 산업 발전방안을 수립 발표했다. 하지만 기존 김 종자 배양방식으로는 고품질의 우량 김 종자를 배양하는 데 한계가 있다. 장마, 이상기온 등 자연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아 생산량이 들쭉날쭉하고 품질도 균일함을 유지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또한 조도 및 수온 관리가 어렵고, 세척 및 환수가 불편해 시기적절한 관리가 불가능하다. 여기에다 배양 3대 요소인 조도, 수온, 비중의 관리에 노동력이 많이 들고 정교한 배양이 어려워 우량 김 종자 생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향후 국내 김 산업의 활성화와 수출을 대폭 늘리려면 무엇보다 고품질의 김 종자를 안정적으로 배양해 어가에 공급될 때 가능해진다.

재래식 배양장-종자배양 및 채묘

스마트 관리안정적 종자 공급 청신호

대양에스씨에서 개발한 우량 김 종자 생산을 위한 스마트 배양장치 는 그동안 제기된 문제점을 한 방에 해결할 수 있어 고품질의 우량 김 종자 생산과 공급의 길이 열리게 됐다.

스마트 배양장치를 도입하면 장마와 이상 기온 등 날씨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배양에 필요한 최적의 생육환경을 제공해 고품질의 종자를 생산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스마트 방식으로 수온과 조도 등을 조절해 성숙 억제 및 촉진 또한 자유로워 연중 원하는 시기에 맞춰 우량 김 종자 생산이 가능하다. 설령 김 양식 시설에 태풍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스마트 배양장치를 통해 연중 생산되는 김 종자를 재공급할 수 있어 자연재해에 대비할 수 있다.

AI 기반의 김 종자 성장 상태 모니터링을 통해 질병의 예방 및 빠른 치료도 가능하다. 또한, 다단으로 적층할 수 있어 작은 면적으로 최대의 효율을 낼 수 있다. 여기에다 기존 김 종자 배양 방식은 년1회 생산했으나, 스마트 배양장 도입으로 종자 공급이 어려웠던 4월에 김 종자를 생산공급이 가능해 세계 최초로 김 양식 3모작이 가능해진다. 김 양식은 수온 변화에 따라 1모작(잇바디돌김 곱창김)2모작(일반김과 모무늬돌김)이 가능했지만 앞으로 스마트 배양장 도입으로 3모작(잇바디돌김곱창김)이 가능하다. 또 그동안 수작업으로 이뤄졌던 배양관리를 스마트방식으로 전환하면 관리가 편리하고 인건비도 절감할 수 있어 어가들의 김 수확량 증가, 품질 향상으로 어가들의 소득 증대는 물론 수출량 확대도 예상된다.

지난 14일 해양수산 창업콘테스트 사업화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승환 대표(사진 우)이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 이경규 국장과 함께 사진을 촬영했다.

스마트 배양 효과 커사업화 박차

스마트 배양장 도입시 우량 김 종자의 생산과 표준화는 물론 높은 채묘 성공률로 생산성이 향상, 어가의 소득증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국립수산과학원 및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김 생산 규모는 약 4조 원대에 이르며, 김 종자 스마트 배양장이 도입되면 전체 김 양식 산업 규모를 5조원대로 확대될 것으로 대양에스씨는 전망한다.

또한 높은 채묘 성공률로 김 생산성이 약 20%(2000억원 이상)이상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김 공급 안정화로 정부의 2024년까지 수출 10억달러 목표 달성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양에스씨는 현재 스마트 배양장관련 각 포자 종묘 배양망 과 각 포자 종묘 다단배양장치 등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업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대양에스씨는 목포대학교와 초당대학교 산 학 연및 전남지식재산센터, 신안군 선도어촌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화를 적극 진행 중이며, 중국 김 양식 회사와 사전 구매의향서 체결 등으로 수출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우량 김 종자 시험채묘 및 양식, 종자 성장에 따른 최적의 배양조건 연구(자동화적용), 3모작 시험, 김 양식 면허지 별 맞춤형 기술지원을 위한 연구를 연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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