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인구 대폭 ‘증가’ 목포 신안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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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인구 대폭 ‘증가’ 목포 신안 ‘감소’
  • 김영준
  • 승인 2020.10.2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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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목포시 1,323명 줄고 무안은 1,484명 늘어
인구이동 가속… 유출 막을 ‘인구댐’ 대책 세워야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올해 8월 목포시 인구는 226,875, 7월보다 1,323명 감소했고 9월 인구수는 225,684명으로 8월보다 1,191명이 더줄어 두달 연속 천명이상 감소했다.

신안군 인구는 8104명과 9115명 줄어든 39,271명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무안군 인구는 두달 연속 천명 이상 증가했다. 8월 무안군 인구는 83,006명으로 전월 대비 1,484명 증가, 984,433명으로 8월보다 1,427명 늘었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매달 집계해 발표하는 주민등록 인구통계 지표이다.

목포 신안, 소멸 위기적신호

목포시의 인구는 2010245422명에서 2019년엔 229861명으로 9년만에 6.3%가 감소해 인구감소 목포가 쇠퇴를 넘어 소멸 위기의 적신호가 켜졌다.

이 같은 인구 감소는 목포시의 예측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인구유출을 막는 인구댐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목포시는 2018년 인구정책 중장기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2020231000여명, 2025년에는 222천명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용역보고와는 달리 목포시의 인구감소는 더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되는 양상이다.

국회 입법조사처도 지난 7, 10년간 인구 감소율 5% 이상인 국내 12소멸 위험도시에 목포시를 포함시켜 인구 감소로 쇠퇴를 넘어 소멸할 수 있으므로 원도심 개발과 관련 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목포시 등 지방 중소도시의 주된 쇠퇴 원인은 인구 감소로, 도시 외곽에 대규모 택지 개발이 지속해서 추진되면서 도심 인구가 외곽 지역으로 빠져나갔고 이에 원도심이 빠르게 쇠퇴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전남 고령자의 삶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은 신안(35.8%) 목포(15.8%), 2040년에는 고령자 비중이 인구 10명 중 4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무안 인구증가 추세

무안군이 가파른 인구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무안군에 따르면 지난 2005년 도청 이전 후 꾸준히 증가하던 인구수가 2015년을 기점으로 증가세가 둔화했으나, 민선 7기에 접어들어 오룡지구 아파트 입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보다 2,929명이 증가한 84,032명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8월 기준, 한달 사이에 전월 대비 1,484명 증가했다. 본격적인 오룡지구 아파트 입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무안군은 전라남도 17개 군 단위 지자체 중 인구가 가장 많으며 유일하게 인구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도·농복합군이다.

또한, 오는 2022년까지 인구 10만 명 달성을 목표로 청년 정책, 귀농·귀촌, 일자리 창출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인구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목포-신안 인구댐대책 세워야

목포-신안 통합, 인구 30전남 제1도시탈환할까?

목포시와 신안군이 본격 행정통합에 나서면서 인구절벽을 극복할 대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통합이 성사될 경우 인구 30만 명, 예산 2조원대의 전남 제1 도시 탄생이 예고돼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 시·군은 의회와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공동 준비 위원회를 구성, 주민설득과 여론조사 실시 등을 통해 조율에 나서고 통합 찬성 분위기가 형성되면 양 단체장이 연내에 정부에 통합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목포시와 신안군의 통합이 현재 더이상의 인구 유출을 막는 인구댐이 되고 도내에서 여수, 순천, 광양, 나주시에 이어 도시 경쟁력 5위로 추락한 목포가 다시 전남 제1의 도시로 발돋움할지 주목된다.

전남도의회 최선국 도의원(목포3)지속적인 인구 감소 추세인 목포시는 지금의 추세대로 라면 추계를 뛰어넘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군 통합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목포시 인구유출 요인을 줄이는 특단의 인구댐대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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