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단상-정성우 영화감독] 언택트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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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단상-정성우 영화감독] 언택트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0.10.2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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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 코로나19로 인한 우리들의 삶이 변화하고 있다. 불과 1년만에 전세계 그리고 대한민국 우리들 모두가 코로나19로 인해 하나씩 맞춰져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 많은 변화 중에서 문화예술 공연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바야흐로 온택트 시대 문화예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가?

현재 그리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이야기가 될 수 밖에 없는 문화예술 영역은 코로나19로 인하여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게 온라인 비대면 문화예술 공연이며 발표 등을 이야기 할 수 있다. 상반기 문화예술 분야는 코로나로 인하여 심정지 상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멈춰버린 공연과 창작활동들은 예술인들에게 치명적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예술인들은 계속해서 예술활동들을 이어오고 있다.

하반기에 들어 정부각 기관 단체에서는 예산을 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결국 온라인 비대면 사업들을 진행할 수 있도록 방향을 선회하고 다양한 공모사업들을 진행해 왔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움츠리고 있을 수만은 없기에.

문화예술인들에게 하반기는 숨통이 트이는 시기였다. 분명 활동할 수 있는 자리가 생기고 온라인 비대면으로 공연을 보여주고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 물론 많은 공연 및 프로그램 행사들이 취소된 벼랑끝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조금은 숨을 고를 수 있는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목포에서도 대표적인 가을축제가 취소되었지만 목포문화재 야행을 비롯한 각 단체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이 진행이 되었고 또 준비중이다. 관객은 새로운 환경에서 공연문화를 즐기는 방법들을 터득해 가고 있는 중이며 그 감동은 조금 덜 할 수 있겠지만 다양한 콘텐츠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시간들을 가져가고 있다. 이러한 과정들은 그동안 조금은 관심 밖에 있었던 영상콘텐츠 유튜브 크리에이터에 대한 관심으로 빠르게 확산되어 지고 있다.

혹자는 지금 시기에는 영상미디어가 큰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다라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조금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물론 영상 미디어 콘텐츠가 다양해 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요한 것은 그 콘텐츠들을 만들어 가는 것은 바로 전문 문화예술인들의 역량이 콘텐츠로 이어진다라는 것이다. 결국 이말은 지금 상황에서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문화예술인들에게 장기적인 전망과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향후 어떻게 지금의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하고 보다 좋은 작품활동을 할 수 있게 정책들을 마련해야 하는지를 관과 민이 함께 고민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불과 일년도 안된 상황에서 지금의 모습들을 바라보며 평가하거나 문제들을 제기하는 것보다

앞으로의 일년과 십년을 바라보며 문화예술의 도시 목포라는 그 거대한 움직임에 머리를 함께 맞대고 고민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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