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의장 자천타천 7명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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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의장 자천타천 7명 거론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2.06.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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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배종범 3선 강찬배·박창수, 재선 김영수, 고경석, 전경선, 조성오 등 모두 민주당 소속

목포시의회 의장단 선거가 1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를 준비하는 후보들의 이름이 의회 주변에서 자천타천 오르내리고 있다.

일부 후보들은 총선 전부터 발빠르게 의원들을 만나면서 지지를 호소하는 등 선거운동을 해오고 있고, 물밑에서 차근차근 분위기를 모아가는 후보도 있다.

제9대 목포시의회는 지난 2010년 전반기 개원 초기부터 정파간 원구성 문제로 파행을 거듭하면서, 심각한 위기상황을 맞았다.
 
이 과정에서 다수당인 민주당의 ‘자리 독식’과 소수당인 민노당(현 통합 진보당)의 ‘쟁취 투쟁’으로 발생한 갈등을 의회 내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녹여내지 못해 미성숙된 의회문화를 만들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런 산고 끝에 극적으로 합의점을 도출해 전반기 때는 민노당 출신 허정민 의원이 부의장을 맡았다.

이번 후반기 의장단 선거도 갈등의 불씨를 안고 있다. 전반기 원구성 때 발생한 정파간, 계파간 갈등이 재현될 소지가 높다는 지적때문이다.

현재 시의회 의석 수는 전체 22석 중 민주통합당니 16석, 통합진보당 5석, 무소속 1석이다.

◆누가 뛰나= 의장 후보로는 5명이 거론되고 있다.

모두 민주통합당 의원으로, 4선인 현 의장인 배종범, 3선인 강찬배, 박창수 의원과 재선인 김영수, 고경석, 전경선, 조성오 등이다.

전반기 의장을 맡고 배종범 현 의장이 하반기 의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3선과 재선 의원들은 상·하반기 독식은 안된다는 입장이다.

3선 출신 의원들은 전반기때 다선 기준으로 의장이 선출됐듯이 다선인 3선 의원중에 하반기 의장이 돼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재선 의원들은 시의회의 쇄신과 개혁을 위해서 참신한 인물이 의회를 맡아 운영해야한다는 지적이다.

부의장은 의장에 출사표를 던진 의원들이 배제 될 확률이 높아 재선 의원중에 나올 확률이 높다는 지적이다.
 
특히 상반기와 같이 통합진보당 출신 의원들 중에 부의장을 맡아야한다는 여론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선거는 어떻게= 이번 의장단 선거의 관전포인트는 민주통합당에서 지난 전반기 의장단 선거때처럼, 경선을 통해 미리 의장단 후보를 정하느냐의 여부이다.

이미 박지원 국회의원은 “상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불미스런 일이 있어 이번엔 당내 경선을 걸쳐 의장 후보를 결정하겠다”고 천명했다.

또, 박지원 의원은 당내에서 후보를 결정하고 하반기 원구성에서 진보당과의 연대를 하지 말 것을 이미 밝혔다.

민주당에서 당내 경선을 통해 의장단 후보를 결정할 경우 5석에 불과한 진보당 출신의원들은 하반기 원구성에서 배제될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통합진보당 의원들의 반발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진보당 의원들은 민주당에서 미리 후보를 정하지 말고, 본회의장에서 투표를 통해 의장을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보당 관계자는 “의원들간에 자리싸움을 하는 것처럼 보여서는 안되기 때문에 의장도 민주당에서 미리 후보를 뽑는 것보다는 자유스럽게 등록해 본회의장에서 선출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한편 의장단 선거는 7월 2일 예정돼 있으며, 시의회 회의 규칙에는 의장과 부의장 선거에 희망하는 의원은 선거 2일전까지 후보등록을 하도록 되어 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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