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특집] 문화가 일상인 도시, 일상에서 꽃피는 문화 도시 목포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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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문화가 일상인 도시, 일상에서 꽃피는 문화 도시 목포를 꿈꾼다
  • 김영준
  • 승인 2020.11.10 2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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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도시 목포에선 이런 일들이②
‘문화도시 청주시의 노력’ 타산지석 삼아야
공공도서관 12개, 작은 도서관 136개 운영
책 읽는 청주 시민독서운동 등 다양한 시도

목포시는 법정 문화도시지정을 앞두고 있다.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목포시가 용역한 보고서는 문화를 통해 시민들의 정주 만족도를 높여 소속감을 부여하고, 지역사회 공동체를 활성화 시켜 차별적인 도시브랜드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목포의 과거와 미래가 만나야 하고 생활문화 중심으로 집 근거리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집 근거리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소소한 문화공간이 넘쳐나는 동네”, 그런 문화도시 목포를 바란다. <편집자 주>

 

지난달 31일 목포시립도서관 아래에 자리한 동네산책에서 40년 교직생활에서 은퇴하고 글쓰기에 몰두하고 있는 ‘목포의 국어 쌤’인 양승희 선생님의 ‘에세이 이야기’ 인문학 콘서트가 열렸다.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민선7기 청주시는 생활 속에서 시민 누구나 쉽게 예술, 체육, 관광, 교육 등의 문화를 접하고 누리는 기회를 확대해 왔다. 기반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청주시의 정체성과 역사적 특수성을 반영한 관광자원을 발굴·육성해 살고 싶은 도시, 찾고 싶은 청주를 구현하고자 했다. 목포시의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방향과 크게 다르지 않는다.

문화도시를 추구하는 청주시와 목포시의 차이는 어디에 있는가?

독서문화 진흥에 앞장서 명실상부한 문화도시를 만들고자 한 청주시의 노력은 지속돼 왔다.

도서관의 양적질적 확장에 따른 책 읽기 좋은 환경 조성

청주시는 20039월 시립도서관 개관이래 지속적인 시민들의 공공도서관 시설 확충 요구에 따라 현재 공공도서관 12개관, 작은 도서관 136개소, 무인스마트 도서관을 3개소에서 운영 중이다.

청주시는 선진국 수준의 독서환경 구축에 바짝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렇듯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독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의 독서량도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이면에는 청주시의 독서환경 조성 노력과 열정이 시민들의 독서 수준을 향상 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도서관 시설 인프라의 양적 확장에 발맞춰 시민들 내면의 힘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독서문화 서비스를 개발·운영해 질적 성장에도 힘을 쓰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2017년부터 추진 중인 청주시 책 축제인 맑은 고을 북누리 축제, 시민들이 힘든 일상 속에서 쉼을 누릴 수 있도록 책과 관련한 각종 공연, 이벤트, 작가 강연,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그리고 인문교양 문화도시 청주의 실현을 위해 인문저자 초청강연회, 북콘서트, 다양한 인문학 행사 등을 진행하는 인문학 활성화 사업인 인문학 페스티벌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국가공모사업인 대규모 독서대전 행사와 두 개의 축제를 병행해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또한, 매년 4월에는 도서관주간행사, 9월에는 독서의 달 행사를 운영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대중적인 인문학 독서 확산을 위해서 매년 길 위의 인문학, 인문독서아카데미, 도서관과 함께 책읽기, 다문화지원 사업 등 우수 국가공모사업에도 공모해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청주시의 대표적 독서운동인 한권의 책으로 하나 되는 청주, ‘책읽는 청주 시민독서운동은 1998년 미국 시애틀 공공도서관에서 처음 시작된 한 책, 한 도시사업이 모체로 2006년부터 시작해 13년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제22회 책 읽는 청주 사업의 대표도서는 청소년부문이 새롭게 추가 되어 일반부문 어디서 살 것인가’, 청소년부문 체리새우 : 비밀 글 입니다’, 아동부문 독립군 소녀 해주’ 3권이 선정됐다. 또한 올해부터는 연2회 사업에서 연1회로 조정하고, 청소년 부문을 새롭게 추가해 시민 전 계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의 내실화를 도모했다.

아울러 초··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책 읽는 청주 시범학교를 운영, 학생들의 독서교육을 지원한다. 그리고 책 읽는 청주 독서단을 운영, 시민이 직접 참여해 기획하고 운영하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서 실질적으로 독서를 하는 시민들의 눈높이 맞춘 사업을 진행하고자 한다.

특히, 13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책 읽는 청주 시민독서운동의 핵심은 바로 책을 읽고 다른 사람과 함께 토론을 하는 것이다. 참여한 시민 중에서는 한권의 책을 읽었지만 토론을 통해 마치 여러 권의 책을 읽은 듯한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해주기도하고, 해마다 청주교도소에서 진행하는 토론회에서는 책 읽는 청주를 통해 교도소 안에서 책읽기 붐을 일으킨 것에 대한 고마움을 전달 받기도 했다.

실제로 책 읽는 청주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06년 시작 당시 2000여 명에 불과했으나 2018년에는 11,100여 명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권역별 도서관에서 실시하는 대표도서 한권 더 대출 서비스의 경우에도 2017년 대출량이 4774권 이었지만 2018년엔 224%로 대폭 증가해 10,722권이나 대출해 시민들이 책 읽는 청주에 갖고 있는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서 미래 도서관의 주역이 될 영유아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청주시 대표 영유아독서운동인 아기와 함께 하는 책사랑 운동이다.

2011년부터 시작되어 올해 9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이 사업은 모든 아기들이 책으로 인생을 시작하게 하자는 구호아래 그림책이 든 책 꾸러미를 선물 하고, 가정의 그림책 육아를 지원하는 영유아 독서운동으로 올해 8,000여명에게 책 꾸러미를 배부하고, 책 놀이 및 부모교육, 찾아가는 책 놀이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공동육아동아리 등에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약 3만여 명이 참여했다.

이렇게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전 계층이 참여하는 독서운동을 통해 지금 청주시민 모두는 책과 친해지고 소통하며 가슴 따뜻한 감동을 나누고 있다.

청주시는 정부의 제3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 시행과 연계, 사회적 독서를 대중문화축제와 연계한 ‘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지난해 830일부터 91일까지 책을 넘어라는 주제로 3일간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개최했다. 이 독서대전은 학술·토론, 강연·행사, 전시·체험, 북마켓 등 35개 행사가 기획되었고 시민이 주도적으로 기획·참여하는 5개 분야 시민기획단을 구성해 시민이 만들어가는 행사로 진행됐다.

여기에 청주의 독서동아리 연합회 구축과 청주가 가진 문화자산을 연계한 프로그램 기획으로 문화의 한 축으로 독서의 가치를 공고히 하고 장기적인 관점의 책 읽는 도시를 구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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