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견제할 의정감시 '불량 의원' 솎아낸다
상태바
목포시의회 견제할 의정감시 '불량 의원' 솎아낸다
  • 김영준
  • 승인 2020.11.18 1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포시의회 13일부터 행감 등 39일간 정례회 돌입
12개 시민사회단체, 상임위 활동 등 모니터링 나서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목포시의회가 올해 마지막 정례회 활동에 들어간 가운데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본격적인 의정감시에 나섰다.

목포시의회(의장 박창수)는 이달 13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39일간의 일정으로 올해 마지막 회기인 제3622020년도 제2차 정례회를 연다.

시의회에 따르면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목포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26일부터 5일간 일반 부의안건과 추경안에 대해 각 상임위 활동에 들어간다. 내달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각 상임위별로 예비심사를 갖고 10일부터 7일간 예결특위 활동을 펼친다. 이어 17일과 18일 이틀간 목포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을 출석시켜 시정질의에 나선다.

시의회의 정례회 활동에 맞춰 지역 시민사회단체도 본격적인 의정 모니터링 활동에 돌입했다.

목포 YWCA 등 지역 12개 시민단체는 이번 시의회 정례회 기간동안 상임위별 모니터링을 통해 시의회를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첫 의정모니터링단을 운영하는 만큼 시의원에 대한 개별 모니터링 보다 의회운영의 전체적인 모니터링 활동에 방점을 두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운영위원회는 목포 YWCA와 목포미디어연대가, 기획복지위원회는 사)목포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와 사)희망나눔센터목포 YMCA, 관광경제위원회는 목포여성의전화와 목포여성문화네트워크목포아이쿱이, 도시건설위원회는 목포환경운동연합과 민주노총목포신안지부목포여성인권센터가 각각 모니터링에 나선다.

하지만 시민단체의 의정모니터링 활동이 시의원들의 제대로 된 의정활동을 견인할 지장담하기엔 아직 이른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가 지난달 의정감시단 활동계획을 시의회에 알렸지만 일부 시의원들은 강하게 반발 하고 있다.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시민단체의 역량이 되느냐에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지난주 열린 시의회 확대의장단 회의에선 지난 1028일 의원전체 간담회에서 개별평가방식에 대한 (부정적) 의견들을 반영하여 총론적 평가방식으로 전환 된 것에 대해서는 진일보 했다고 생각된다모니터링 후 나온 결과를 의장 등과 사전에 조율하고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 시작되는 의정모니터링과 관련, 시민단체와 시의회가 현실적 여건에 맞게 어느정도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목포시의회를 바라보는 대다수 시민들의 시각은 시의원들의 활동상이 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 가운데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통해 차기 선거에서 해당 의원에 대해 유권자의 재선택을 돕는 제도적 장치도 미흡하다는 것이다.

그동안 자정능력을 상실한 시의원들에게 회초리를 들 시민단체나 제도적 장치가 없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시민 K(용당1)이번 시민단체의 의정모니터링을 통해 최소한 시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견제하고 열정을 북돋아 목포시의회가 진정으로 지역주민들의 대의 기관으로 우뚝 서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박창수 시의장은 지난 후반기 의장선거 정견발표에서 시의회가 진정한 지역주민의 대의기관으로 거듭 나려면 합리적인 의정활동 평가시스템이 필요하다의정감시단의 활동은 시의원의 의정활동을 견제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동기부여 통해 의회의 체질을 바꿀 것이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