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섬 수돗물 공급 시대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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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섬 수돗물 공급 시대 열어
  • 김영준
  • 승인 2020.11.1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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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달리도 이동시청서 장좌도 통수 보고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목포시 섬 주민들이 꿈에 그리던 수돗물 보급을 위한 도서지역 상수도 해저관로 매설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김종식 시장은 지난 12일 달리도 이동시청 개청식에서 섬 지역수돗물 공급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 목포시에 속해 있으면서도 상수도 혜택을 받지 못해 불편을 겪어온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수돗물 복지를 실현시키겠다고 밝혔다.

목포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유달동 도서지역인 율도, 달리도, 외달도 300여 세대 600명의 주민들에게 수돗물 공급을 위해 해저 4.8km와 육상 10.0km 등 총 14.8km에 걸쳐 관로를 매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사업비만 총 1819300만원(국비 1273500만원, 도비 11700만원, 시비 435100만원)이 투입돼 내년 말 준공예정으로 3차분으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1차분은 북항~장좌도~율도 구간이다. 이곳에 150관을 해저 1.9km와 육상 1.8km 등 총 3.7km에 매설한다. 사업비는 6386000만원이 소요된다.

현재 공정률 80%를 보이고 있다. 육상 구간은 매설이 완료됐고 해저구간 1.2km350관을 묻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내달 준공 예정으로, 지난달 20일께 역사적인 장좌도에 수돗물이 통수됐다.

2차분은 율도~달리도 구간이다. 75~150관을 해저 1.7km 육상 1.7km 등 총 연장 3.4km에 걸쳐 묻는 공사다. 이곳에는 가압장 1개소도 들어선다. 사업비는 3699000만원이 투입된다. 6월 착공돼 현재 공정율은 10% 정도다.

3차분 공사는 달리도 육상구간이다. 100관을 해저 1.2km와 육상 3.9km 등 총 5.1km에 매립하는 최장 공사구간이다. 사업비만 810억이 소요된다.

달리도 육상 구간은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으로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단 해저공사는 내년 3월 착공해 연말까지 준공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유달동 섬 지역 주민들의 물 걱정이 사라져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한민국이 인정한 4대 관광거점도시로서 역할이 기대되는 외달도 상수도 보급은 그동안 간이 상수도에 의존해 온 주민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는 역사적인 일로, 관광객 유치에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청정도서의 위상제고는 물론 섬 가꾸기, 바다자연정원 등 어촌뉴딜300 사업도 촉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서신우 시 급수팀장은 "내년 말 안정적인 용수 공급체계가 완성되면 오랜 세월 식수난을 겪어 온 섬 지역 주민들의 물 걱정이 사라져 도서지역의 주거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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