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바다의 위기… 바다숲 알리고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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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바다의 위기… 바다숲 알리고 살려야”
  • 류용철
  • 승인 2020.11.2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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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숲 살리기 2020년 국제 산다이 사업’ 추진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신안군이 줄어드는 바다숲의 복원보존을 위해 세계적으로 공동 대응을 촉구하는 국제 산다이 사업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지구 산소의 약 70%를 제공하는 바다숲은 해조, 산호초, 켈프 등으로 이루어진 해저의 녹지를 말한다.

신안군에 따르면 바다 면적이 가장 넓은 신안에서 제일 먼저 바다숲 살리기 2020년 국제 산다이 사업을 추진한다. ‘산다이는 남도 전통문화에서 섬마을이나 갯가 청춘남녀의 놀이문화를 일컫는 단어로 지역성과 상징성을 갖는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각자가 만나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함께 과정을 만들어 간다는 점에 역점을 두고 사업 명칭으로 산다이가 차용됐다. 국제 산다이에는 국내외 디자이너와 예술가가 참여한다.

학계 등의 자문을 수집하고 국제 협력의 폭을 꾸준히 넓히기 위해 문화예술적으로 접근한다. 생소한 용어인 바다숲을 감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하고 놀이화하기 위해서다.

무용그림사운드아트사진 등의 다양한 장르를 활용해 바다숲에 관한 메시지를 담아 제작된 작품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대중과 공유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출신의 김이슬(무용), 박윤삼(미술), 박철휘(콘셉트디렉팅웹디자인), 오치근(그림책), 현지예(드라마투르기)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필리핀 무용, 일본 사운드아트, 뉴질랜드 무용, 캐나다 사진 등이 참여한다.

특히 온라인에서 생성된 링크를 통해 지역망과 온라인 네트워크로 확산되고 릴레이 형식으로 전파순환될 수 있도록, ‘나만의 바다숲 브이로그 만들기(가칭)’ 유튜브 제작 패키지처럼 시민들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술적 아이템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아카이브 결과물을 생산하고, 신안의 섬을 비롯한 세계적인 섬해양 환경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일반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신안군은 지난 10월 참여 작가들, 자문위원들과 만남을 갖고 바다숲에 관한 리서치와 창작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달 중 신안의 섬을 현장 답사하고 다음 달에는 참여 작가들의 작품 감상과 공유에 참여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오픈할 계획이다. 향후 소규모 오프라인 행사 개최를 통해 작품 시연 등을 거쳐 일반 참여가 가능한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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