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권 ‘한국섬진흥원’ 유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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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권 ‘한국섬진흥원’ 유치 나선다
  • 류용철
  • 승인 2020.12.1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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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발전촉진법 개정안’ 국회 통과 후 유치 박차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목포시와 신안군이 섬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중장기 섬 정책연구 및 수립 등을 추진할 한국섬진흥원유치에 나섰다.

최근 지역출신 민주당 서삼석(영암·무안·신안)김원이(목포)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섬발전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한국섬진흥원의 설립은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섬진흥원 설립은 목포를 비롯한 신안군 등 섬 관련 지자체는 물론 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다. 영토 최전방인 섬 정책의 체계적인 실행은 물론 경제유발효과 역시 크기 때문이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한국섬진흥원 설립에 따른 향후 5년간 생산유발효과는 407억원, 부가가치효과는 274억원, 취업유발효과는 279명에 달한다.

9일 신안군은 섬의 역사성과 그 동안 추진해 온 섬 정책 등을 내세워 한국섬진흥원 유치의 당위성을 들어 먼저 유치표명에 나섰다.

신안군은 1243년 몽골이 보급로를 끊어 고려를 멸망시키기 위해 전함 70여척을 동원해 압해도를 공격했지만 압해도 주민들이 이를 물리쳐 나라를 구했다는 역사적 배경과 함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 관한 이익공유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확산을 강조할 만큼 매력적인 선진정책이라며 '한국섬진흥원' 유치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10일 목포시는 이번 법률안 개정의 출발은 목포에서 시작되었다며 홍보에 나섰다.

목포시는 섬의 중요성과 가치를 제고하고 국민에게 이를 알리기 위해 2018년 정부는 88일을 섬의 날로 제정하고 지난해 88일 제1회 섬의 날을 목포시에서 개최하여 을 주제로 한 범정부 행사를 통해 섬에 대한 정부의 정책을 홍보했다고 피력했다.

시는 전남 남서단 영산강 하구에 위치한 도시로 북동쪽으로는 무안군, 남쪽으로는 영암군, 북쪽과 서쪽으로는 신안군에 속하는 다도해의 여러 섬들과 접해 있는 도시이다전남 지역 섬은 2,165(전국 65%)나 되며, 특히 목포는 전남 서남권 9개 지역 1,534(전국 45.9%) 섬의 관문이자 다도해의 중심지로 신안, 진도, 해남 등 인근 섬주민이 교통, 경제, 생활의 중심지이다고 한국섬진흥원 유치의 당위성을 들고 있다.

시는 이와 같은 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시정 철학에 반영해 섬 발전을 위한 ‘2018년 섬의 날 행사’, ‘2020 서남해안 섬포럼을 개최하고 2021년부터는 국제 섬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며 최종적으로 2028년 세계섬 엑스포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김종식 시장은 다도해 중심 목포시에 국립 한국 섬진흥원이 유치되어야 하는 지리적, 경제적 특장점이 있으며, 섬 발전을 통한 이익의 전국적 공유 및 확산을 위해서 목포에 섬 발전 연구진흥원 설립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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