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군공항 이전 없으면 민간공항 통합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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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군공항 이전 없으면 민간공항 통합 어렵다”
  • 김영준
  • 승인 2020.12.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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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상생 찬물… 도의회, 시‧도 통합 용역비 전액 삭감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의 광주민간공항과 무안국제공항의 통합 약속을 사실상 백지화한 지난 9일 입장 발표에 대해 전남도와 도의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10일 전남도는 광주공항 이전 관련 광주시 발표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그동안 조건 없이 민간공항을 이전하겠다는 당초 약속을 파기했다고 비판했다.

전남도는 광주시의 주장은 상생을 강조한 시도민의 염원에 찬물을 끼얹어 이로인해 발생하는 모든 문제의 책임은 광주시에 있다고 주장했다.

전남도는 민간공항과 군공항 이전 문제의 경우 국가적 사안으로 수용성 확보가 어려운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는 해결할 수가 없다앞으로 정부와 협의해 풀어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전남도의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이 시장의 입장 발표에 유감을 표명하고 강하게 규탄했다.

전남도의회는 이용섭 시장이 민선7기 상생과 화합의 상징이었던 민간공항 이전 약속을 파기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저질렀다“2021년까지 광주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이전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이어 별개로 진행된 민간공항 통합과 군공항 이전을 하나로 뭉개버리는 궤변으로 시도 행정통합까지 논의되는 광주전남의 상생 분위기를 뒤엎고 전남도민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고 비판했다.

이날 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는 ·도 상생을 포기한 것이라며 행정통합 연구용역비를 전액 삭감했다.

이혁제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이미 광주시에서 시·도 상생을 포기한 듯한 발표문을 냈다""·도 행정통합 연구용역비 2억원을 전액 삭감한다"고 말했다.

도의회 예결위의 행정통합 연구비 예산 삭감은 이날 이용섭 광주시장이 광주 민간공항 이전을 4자 협의체에서 다시 논의하자고 제안하자 이에 반발해 나왔다.

앞서 이용섭 광주시장은 9군공항은 광주에 남기고 민간공항만 전남으로 가져가겠다는 것은 상생이 아니다, ‘민간공항 통합군공항 이전을 별개로 두고 있는 전남을 오히려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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