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의원 15명, 의장 불신임안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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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의원 15명, 의장 불신임안 제출
  • 류정식
  • 승인 2020.12.2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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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류정식기자] 전남도의회 의원 일부가 김한종 도의회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21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임종기(순천2) 의원이 대표 발의한 '김한종 의장 불신임 결의안'이 이달 18일 의회 사무처에 제출됐다.

결의안은 전체 의원 57명 중 임 의원 등 민주당 의원 14명과 민생당 의원 1명 등 총 15명이 동의했다.

의장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한 의원들은 김 의장이 전남도의회 회의 규칙에 규정된 의장의 직무를 위반했다며 의장 불신임을 요구하고 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조합회의 위원 추천 부당성, 민간공항 이전과 원내대표 처우 관련 5분 발언 거절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의원들은 "의장의 독단적인 의회 운영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며 "의장의 직무를 위반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절차이다"고 말했다.

불신임안은 재적의원의 4분의 1 이상이 요구할 수 있고, 3분의 1 이상이 요구하면 15일 이내 임시회를 소집하게 돼 있다.

도의회 재적의원은 57명이며, 임시회에서 불신임안이 상정되면 무기명 투표를 거쳐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불신임이 통과된다.

전남도의회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52·정의당 2·민생당 1·무소속 2명으로 구성돼 있다.

전남도의회의 의장 불신임안은 1992년 당시 민주당 전남도지부 조직개편을 두고 의장 불신임 동의안이 제출됐다가 부결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김한종 의원은 의장 직무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같은 당 소속 동료의원들로부터 '비토'를 당한 셈인데, 의장단 선거 이후 불거진 민주당 소속 의원 간 갈등이 표면화됐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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