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수산종합지원단지 ‘준공’...목포수협 조기 위판 북항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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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 수산종합지원단지 ‘준공’...목포수협 조기 위판 북항 시대 개막
  • 류용철
  • 승인 2020.12.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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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목포 북항에 친환경 수산단지 조성…379억 투입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목포 북항에 서남권 수산종합지원단지가 준공돼 이달 말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며 지원단지는 수산물 위판·가공·보관 및 부대적인 지원 기능 등을 갖춘 위판장으로, 어선이 별도의 공간으로 이동하지 않고 한 곳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지원단지는 목포 북항 내 부지 1만1951㎡, 연면적 1만4366㎡(지상 4층)로 조성됐다. 지난 2014년도에 신규 예산이 편성된 이후 총 사업비 379억원을 정부(50%)와 지자체(20%), 목포수협(30%)이 함께 부담했다.

지원단지에는 조기, 갈치, 병어 등의 선어와 새우젓을 대량 거래하는 위판장,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갈치 등을 소분 포장하고 굴비를 가공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또 생산자들의 편의를 위한 제빙·냉동·냉장창고·면세유 공급시설과 판매시설도 마련됐다.

지원단지가 본격 운영되면 국내 수산물 최대 산지 중 하나인 서남권의 수산물 위판부터 가공·저장·판매, 유류 공급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다. 또 위판·가공·판매단계가 현대화된 시설에서 일괄 진행됨에 따라 수산물 거래 과정의 전반적인 위생 수준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위판부터 판매까지 복잡한 유통 절차를 한 곳에서 진행하게 됨에 따라 생산자들은 판매 경로를 다양해지고, 소비자들은 수산물 경매 현장을 구경하며 수산물을 신선하게 구입할 수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최근 서남권의 위판장과 냉동시설 부족으로 제때 수산물을 위판할 수 없었던 어민들의 어려움이 점차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산지에서부터 시작되는 수산물 유통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어민들과 소비자가 함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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