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특집] 코로나19로 시작해 코로나19로 끝나는 2020년 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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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코로나19로 시작해 코로나19로 끝나는 2020년 목포!
  • 김영준
  • 승인 2020.12.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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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넘어 간다… 고생 많았습니다”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올 한해도 노루꼬리만큼 남았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시작해서 코로나19로 끝나간다. “여러분,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연초부터 불어 닥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평범했던 일상을 빼앗겼다.

총선에 이은 목포시의회 후반기 원구성까지 지역 정치권의 끊이지 않는 잡음은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시민들은 ‘좀 더 나은 삶’이 아닌 ‘먹고 살길’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고 있다.

목포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상반기에는 방역당국과 지자체, 그리고 시민들의 노력으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지는 않아 비교적 안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해왔다. 그런데 최근 각종 n차 감염이 발생하더니 확진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공공병원의 필요성은 코로나19의 여파 뿐만 아니라 지난 4월 목포 총선에서도 핫 이슈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 목포 김원이 후보를 비롯한 서남권 후보들이 순천에서 ‘동남권 의대 추진’이란 문구가 적힌 현수막 앞에서 사진을 찍은 게 화근이 됐다. 반 김원이 지지자들이 ‘의도적인 사진’을 SNS에 퍼트리고 여론몰이에 나서면서 총선 내내 정쟁거리로 전락했다.

선거는 두명의 현역 국회의원을 누르고 정치신예 김원이 후보가 당선됐지만 지역민은 ‘의대 유치’ 염원을 더 갈망하게 됐다.

‘정치 스트레스’는 총선 이후에도 계속됐다. 김양규 시의원의 배우자 업체 수의계약 위반, 어린이집 입구 불법주차, 시의장 주택의 도비지원 특혜 의혹, 하반기 의장단 선거 후 내홍 등 끊임없이 잡음이 일었다. 심지어 지난 9월엔 목포시의회 헌정사상 처음으로 의장과 부의장 불신임안이 동시에 상정돼 논란 끝에 부결되는 추태를 연출했다. 결국 시민사회단체가 시의회를 모니터링하며 견제에 나섰다.

연초에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목포시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목포를 찾는 발길이 뚝 끊겼다.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천만 관광객’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7월엔 박우량 신안군수와 김종식 목포시장이 신안과 목포의 행정 통합에 공식 합의함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희망가를 울렸다.

주인이 100명인 ‘건맥1897 펍’을 오픈하면서 시민들도 도시재생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피웠다.

코라나19 위기 속에서도 행정과 시민들이 착실히 준비해온 ‘문화도시 목포’가 신년 연초에 결실을 보기를 바란다. ‘생활문화, 소규모 지역축제 그리고 새로운 문화’가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

1년을 끌어온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움은 우리를 지치게 만들고 사회적 거리두기 만큼 ‘나’와 ‘너’의 마음의 거리도 멀게 한다. 새해에는 ‘일상으로의 초대’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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