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한파 불어붙은 바다…양식어류 관리 주의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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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한파 불어붙은 바다…양식어류 관리 주의 요망
  • 류용철
  • 승인 2021.01.0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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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전국적으로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북극발 최강 추위가 절정에 달한 8일 오전 서울 도심의 빌딩들이 난방으로 인한 수증기를 내뿜고 있다.

북극발 한파 영향으로 전국에 강추위가 불어닥친 가운데 수온이 하강해 양식어류 피해가 우려된다.

8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한파 영향으로 수온이 떨어지는 시기에는 양식어류의 영양, 질병 등을 잘 관리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양식 어류는 저수온이 일정기간 이어질 경우 생리적으로 약화해 한꺼번에 대량 폐사할 수도 있다.

해상 가두리에서 기르는 어류는 한파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만큼 사료량을 조절하는 등 사료 공급에 주의해야 한다.

육상 양식장에서는 수온 강하에 맞춰 사료 공급량을 줄이고 영양제 등을 줘 면역력을 강화해주는 게 좋다.

사육 수조 청결을 유지하고 밀도를 낮추며 사육수가 탁해졌을 때는 환수량을 줄여서 수온과 환경변화를 최소화하는 게 바람직하다.

겨울에 양식 어류는 먹이를 소화하는 속도가 느려지므로 사료를 많이 주면 장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세균 감염이 일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양식장 수온을 수시로 측정·관리하고 수온의 변화 폭이 큰 시기에는 사료 공급량을 줄이거나 일시적으로 사료를 주지 말아야 한다.

판매할 수 있는 양식어류는 조기에 출하하는 게 좋다.

해양수산부는 7일 한파로 바다 수온이 더욱 낮아짐에 따라 저수온 주의보를 전남 해남, 경남 남해, 경기 화성시 해역 등으로 확대 발령했다.

이들 해역은 7일 정오 기준 수온이 2.94.6도를 나타내 저수온 주의보 발령기준인 4도에 이르렀거나 곧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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