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목포 휴머니즘 어디에서도 빛볼 수 있어”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목포시의료원이 병상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 코로나19 확진자 33명을 수용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달 목포시의료원을 방문, 칭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감동의 인술’이 전국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목포시의료원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해 109병상을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
목포의료원은 지난달 11일 6명을 시작으로 경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33명을 수용해 치료 중이다. 현재 목포시의료원 코로나19 확진자는 38명이다. 잔여 병상은 71병상이다.
의료 인력은 현재 의사 2명과 간호사 36명을 확보해 운영하고 있으나 계속 확진자가 이송해 올 경우를 대비해 간호인력 3명 지원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요청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병상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은 경기지역 환자를 목포에서 온정으로 수용한 데 대한 호평은 계속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달 감염병전담병원 현장 방문 차 목포시의료원을 방문해, 경기도 환자가 치료받는 것을 확인하고 “남쪽의 소도시 목포가 천릿길 떨어진 1천만 대도시 경기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를 따뜻한 가슴으로 품어 안아 치료해 드리고 있다”며 “우리가 난관을 잘 극복하는 길은 여유로움이 있는 지역에서 힘들고 고통받는 지역 분들을 위해 도움을 베푸는 것이다. 그 온정으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해 주니 목포의 민심과 목포 휴머니즘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빛을 볼 수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원구 목포시의료원장은 “목포시의료원은 앞으로 전남도 및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과 협력해 감염병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금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필요한 것은 따뜻한 마음과 아량”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