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섬 생활사박물관 건립 추진… 기본계획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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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섬 생활사박물관 건립 추진… 기본계획 수립
  • 류용철
  • 승인 2021.01.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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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국내 섬 생활사 자료 1천500여점 수집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신안군이 섬 생활사박물관 건립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섬 생활사박물관 건립을 위해 흑산권역을 시작으로 섬 생활사 자료를 조사·수집하는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신안 중부권에 200억원 규모의 섬 생활사 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인 군은 6차 조사까지의 기초자료 연구와 수집을 토대로 올해는 섬 생활사박물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군은 섬 생활사박물관 건립의 기초자료 확보를 위한 연차별 계획에 따라 올해는 증도와 하의도, 신의도 생활사 자료를 조사할 계획이다.

군과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은 지난 10여 년 동안 흑산·홍도·가거도를 시작으로 비금·도초·자은·암태·안좌·팔금·임자·압해·지도와 진도·완도·경남 통영지역의 섬 생활사 자료까지 조사해 총 7권의 단행본을 발간했다.

1500여 점의 생활사 자료도 수집했다.

섬마다 아직 남아있는 생활 도구들은 노령화와 산업화 등으로 방치되거나 훼손되고 있어 사용했던 사람들로부터 제작 경위와 사용 방법 등을 조사하고 기증받았다.

섬의 생태 환경에 따라 적합한 도구를 만들고 사용한 섬사람들의 생활 도구는 그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보여주며 도구의 형태나 기능 비교를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고찰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

신안군은 우리 주변에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생활 도구이지만, 지금은 거의 사라져 찾아보기 힘든 섬 생활사 자료들을 보관 전승하는데 박물관을 활용할 계획이다.

박우량 군수는 "산업화, 도시화·노령화로 지역의 위기를 말하지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육지에서는 보기 힘든 섬사람들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 줄 섬 생활사박물관 건립은 경쟁력이 될 것이며 섬을 지키고 살아온 군민들에게도 큰 자긍심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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