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목포시 호시우행으로 희망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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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목포시 호시우행으로 희망 찾자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1.01.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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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 2021 신축년 신성한 기운으로 가득한 하얀 소의 해가 솟았다. 신성한 기운과 행운이 독자와 목포시민 여러분들에게 올 한 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돌이켜 보면 지난해는 그야말로 코로나19라는 신종 바이러스로 경험해보지 못했던 일로 혼란스러운 해였다. 자영업 등 대면을 통한 상업이 금지되면서 소상공인, 농민, 어민 등 그야말로 모두가 몸살을 앓았다. 검찰 개혁에 대한 저항세력의 준동은 사회를 혼란스럽게 했으며 그 와중에서도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는 시민들은 분주했던 한 해였다.

올해도 많은 난제들이 사회 구석구석에 도사리고 있다. 각 분야에 걸친 개혁과 공정의 요구로 사회적 갈등이 그 어느 해보다 심화할 개연성이 있다. 코로나19로 빚어진 경제상황은 백신 개발 등 호재로 여겨지고 있지만 아직 불확실성의 단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호시우행(虎視牛行)을 들며 목포시정의 개혁을 밝혔다. 목포의 어려운 상황인식과 하지만 주저할 수 없는 긴박한 상황 인식이 담겨 있는듯하다. 대한민국 4대 관광도시 건설에 맞춰 각종 관광발전 계획안이 나오고 있지만 코로나19 악영향은 여전히 상존해 있다.

재난과 재앙은 서민들에게 더욱 가혹하다. 감염병 확산으로 서민들의 생활을 더욱 고달프게 하고 있다. 이로 인한 사회 양극화는 날로 커지고 있다.

문화도시, 맛의 도시로 목포의 도시 브랜드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지역사회에 내재된 이기적 사고는 목포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목포시의회 의원들의 저급한 자질은 목포 발전적 대안을 모색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성희롱 시의원이 거리를 활보하며 지역사회를 혼란스럽게하고 있다. 예비문화도시 선정은 목포 문화의 정체성을 다시 회복하는데 중점을 둬야한다. 위기는 기회다. 역경에 모두 시민이 한마음 한뜻이 될 수 있는 새로운 동기가 필요하다.

지역사회가 함께 잘사는 획기적인 정책이 강구돼야한다. 도시로서 목포의 매력이 추락하고 있다. 조금 더 나은 도시 주거환경에서 살기 위해 인근 남악신도시로의 인구가 급속히 빠져나가고 있다. 인근 지역과의 상생 경제 정책을 더욱 모색해야 한다. 상품권 공동 발행 등 정책적 대안이 필요하다. 서남권을 아우르는 대안을 제시하는 거시적 안목의 시책이 필요하다. 지역을 선도하는 정책을 적극 도입해 갈수록 떨어지는 경제동력을 되살리는 데 더 많은 열정을 쏟아야 한다. 무안공항 문제는 사회적 갈등을 일으키는 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슬기로운 대안이 요구된다. 청년들이 중심 되는 건정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도 주력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 대양산단에 입주한 수산식품 업체가 지역 청년에 양질의 일자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책을 찾아야한다.

우리의 현재 상황은 위기국면이다. 시련을 극복하고 도전하기 위해 더 많은 고민과 더 좋은 해법들을 찾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된다. 호시우행(虎視牛行)처럼 냉철히 처한 상황을 바라보고 우직하지만 성실한 소 걸음으로 사회 전 분야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자는 의미다. 코로나19로 힘든 현실 속에서도 밝은 희망의 불씨를 다시 피우는 해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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