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ST 안전지대’… 목포가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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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ST 안전지대’… 목포가 불안하다
  • 김영준
  • 승인 2021.01.20 2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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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안전지수, 전국 155개 시·군·구 중 99위
소득‧주거여건은 최하위… “삶의 질 개선해야”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목포는 안전하지 않는 도시인가?

올해 처음 발표된 사회안전지수에서 목포시가 전국적으로 하위권에 속하고 교통안전 분야도 전남 22개 시‧군에서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55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사회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 2021)’ 조사를 분석한 결과, 목포시는 46.96점을 받아 조사대상 155개 시군구 가운데 99위로, 전남에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남에서는 광양시(29위), 나주시(37위), 무안군(46위), 순천시(59위), 여수시(77위) 순이다.

이번 조사는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DSC),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 온라인패널 조사기업 피앰아이, 경제전문매체 머니투데이가 공동 진행했다.

조사 분야는 경제활동, 생활안전, 건강보건, 주거환경 등 4개 분야였으며 통계청 등 공인자료 외에도 ‘지역주민체감도’를 직접 측정해 객관성을 보강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하위권을 차지한 도시는 공통적으로 소득 수준과 인프라, 재정자립도 등이 낮거나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된 4개 분야에서 목포시는 경제활동 분야(34.41)에서 ‘1인당 소득 및 소득 만족도’(14.50) 전체 조사 지표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주거환경 분야(38.60)에서는 주민들의 주거여건(22.21)이 두번째로 낮은 점수를 기록해 향후 풀어가야 할 과제로 남았다.

다만, 치안과 소방 등 생활안전 분야(55.78)와 의료접근성, 의료만족도 등 건강보건 분야(59.05)은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목포시가 이제 전남을 넘어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관광도시’로 자리 잡기 위해 도약을 준비 중인 것에 반해 시민들의 삶의 질은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과”라며 “조사 결과를 시정에 적극 반영해 부족한 점을 집중 보완하고 더 살기 좋은 목포시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목포 교통안전지수 전남 ‘꼴찌’

목포시는 지난해 기준 전남에서 사고건수는 자동차 1만대 당 22위(전국 194위) 인구 10만명 당 20위(전국 225위), 도로 10km 당 22위(전국 169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시정질의에 나선 김수미 목포시의원의 자체 조사결과에 따르면 목포시의 인구는 22만 9861명, 2019년 자동차 등록대수 10만9828대 , 도로연장은 476km로 나타났으며, 총 발생한 교통사고는 1818건, 사망자수는 13명, 부상자수는 3127명이다.

이중 보행어린이사고 다발지역은 전남 7곳 중 3곳에 이르며 보행노인사고 다발지역도 23곳중 5곳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자전거사고다발지역 7곳 중 4곳, 신호위반사고 다발지역은 12곳 중 7곳, 중앙선 침범사고 다발지역은 17곳 중 4곳이다.

이 같은 이유로 목포시의 교통안전지수는 D등급이고 49개 지자체중 35위를 차지했으며 -0.3%의 개선율에 그치고 있는 만큼 교통약자 중 어린이와 노인을 위한 안전대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실제로 어린이보호구역은 101개소이며 노인보호구역은 4개에 그치고 있어 노인보호구역의 지정·정비가 필요한 실정이다고 강조했다.

김수미 의원은 “교통안전지수를 높이기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도 시설물을 위한 시설물 설치를 지양해야 하며 도로정비 각종 시설물들이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교통대책위원회, 안전대책위원회를 교통안전정책심의위원회로 통합해 앞서 교통사고 발생현황 등을 파악해 주요정책과 기본계획을 수립을 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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