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달경기장 판다 "낡고 체육기능도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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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경기장 판다 "낡고 체육기능도 상실'
  • 김영준
  • 승인 2021.01.2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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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의결 등 거쳐 상반기 완료 예정
목포시민의 추억이 깃든 유달경기장이 오는 6월께 공매 절차를 거쳐 매각된다.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30여년 동안 목포 시민들과 함께한 유달경기장이 팔린다.

목포시는 건축 30여년이 지나면서 노후화되고, 공인규격에 미달해 기능을 상실한 유달경기장 부지 등을 매각할 방침이다.

지난 18일 개회된 목포시의회 임시회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 의결을 거쳐 유달경기장 부지와 건물, 시설물의 일괄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매각되는 토지는 유달경기장 전체 부지 6만4000㎡ 중 4만3180㎡와 건물, 시설물 4건 등이다.

감정가액은 280여억원으로, 예정가격 이상 최고금액을 낙찰자로 선정하는 온비드 전자입찰로 진행된다.

시는 2월까지 매각계획 및 방안 검토, 3월까지 매각가격과 일정 확정, 6월 공유재산 매각 입찰공고 등을 거쳐 상반기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목포유달경기장은 1987년 준공돼 노후되고, 공인규격에 맞지 않아 전국 규모 이상의 대회를 치르기에 어려운 상황이다.

또 2023년으로 1년 연기된 제103회 전국체전을 유치한 목포시가 대양동 국제축구센터 뒤편에 목포종합경기장 건설을 추진하면서 유달경기장 부지는 매각이 추진됐다.

시는 앞서 자연녹지인 유달경기장 부지를 아파트 건축 등이 가능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했다.

다만, 전체 부지 중 용도변경이 이뤄지지 않은 나머지 부지는 입암천의 녹지공간과 연계해 웰빙공원 및 보행로 등을 갖춘 체육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유달경기장 매각 대금은 종합경기장 건설비용 등으로 충당될 것"이라며 "유달경기장 부지가 아파트 만이 아닌 주민들의 쉼터로서의 기능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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