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무안군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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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무안군 왜 이러나
  • 김영준
  • 승인 2021.01.2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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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부터 말단 미화원까지 공직기강 해이 심각
한낮 술판에 제설 갑질에 방한용품 되팔기까지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군수와 고위 공직자들 한낮 술판도 모자라, 제설 작업 갑질에 방한용품 되팔기까지 해도해도 너무하네요

연초부터 쏟아지는 무안군 공직자들의 기강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비난이 일고있다.

지난주 연일 폭설과 한파인데도 무안군이 제설작업을 하지 못해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전남도청 등 행정관련 건물이 즐비한 무안 남악신도심 주민들이 도로가 빙판길이 되면서 차량운행을 못해 큰 불편을 겪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언론보도와 무안군 등에 따르면 무안군과 3개월간 제설작업 차량 임대차 계약을 맺은 위탁회사 직원 A씨가 지난 9일 낮 1220분쯤 제설작업을 마치고 회사로 돌아와 제설장비를 차량에서 분리한 뒤 자신의 차량 내부와 엔진에 기름을 붓고 불을 질렀고, A씨 동료 직원들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무안지역 제설작업이 멈췄다.

당시 이를 목격한 직원들이 소화기로 진화에 나섰고 119 소방대가 출동해 차량 일부만을 태우고 10분만에 불은 껐지만 무안지역 제설작업이 중지되는 바람에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이날 무안군의 적설량은 15을 기록했다.

A씨는 무안군 해당 공무원의 갑질에 화가 났다고 주장했다. A씨 동료들은 "최근 나흘째 눈이 내리면서 제설작업에 동원돼 파김치가 되었는데 이날도 오전 3시부터 출근해 주요 도로 제설 작업을 벌이고 오전 10시쯤 아침밥을 먹기 위해 잠시 회사로 들어왔는데 공무원은 제설 민원이 폭주하니 무작정 또 다시 작업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더욱이 위탁 직원들은 "제설제(염화칼슘)가 바닥나 출동하기가 곤란하다고 말했는데도 한 간부 공무원이 '눈이 계속 오고, 민원 항의가 빗발치니 빈 차량이라도 사이렌을 울리면서 다니라'고 큰 목소리로 지시해 화가 났다"고 설명했다.

급기야 양측은 말다툼을 벌였고 화가 난 위탁 직원들은 제설차량 임대차 계약을 파기하자고 반발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전남도청 인근 주택가 도로의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주민들의 항의도 빗발쳤다. 주민 박모씨는 "제설작업을 하지 못해 아이들 학원차량 운행이 정지되면서 많은 주민이 불편을 느꼈다""기상청에서 폭설을 예고했는데도 제설제를 구입 못한 군이 책임을 전가 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혈세로 산 방한용품 되팔려던 무안군 환경미화원

무안군민들이 낸 세금으로 구입한 환경미화원 겨울철 방한용품이 인터넷 중고거래시장에서 헐값에 거래돼 논란이 일고 있다. 무안군은 감사에 착수했으며, 문제가 확인 될 경우 중징계한다는 방침이다.

무안군 등에 따르면 한 민원인이 지난달 23일 무안군 홈페이지에 '군수에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군청 소속 운전원과 환경미화원들이 국내 유명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 겨울 패딩점퍼와 안전화 등을 판매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민원인은 "이들이 사적 이득을 취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 민원인은 "새 상품인데 너무 싼 가격에 판매를 하자, 이 상품에 하자가 있는지 문의했다""판매자는 자신이 환경미화원 운전직이라는 신분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판매자가 해당물품을 지자체에서 받았고, 이미 여러 환경미화원과 운전직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고 적었다.

실제 지난달 해당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려진 물품 설명에는 '선물 받은 것으로, 다운패딩 45만원, 안전화는 각각 5만원과 3만원에 판매한다'는 내용과 함께 상표도 뜯지 않은 상품 사진이 올라와 있다. 안전화의 경우 시중에서 6~7만원에 거래되는 제품이다.

무안군이 해당 '상품'을 확인한 결과 방한용품은 무안군이 지난해 11월과 12월 두차례에 걸쳐 2,7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환경미화원 81명에게 지급한 방한복·안전화로 확인했다.

감사에 착수한 무안군은 정규직 운전원과 환경미화원 3명 등 4명이 국내 유명 중고거래 사이트에 물품을 올린 것으로 확인다. 감사팀은 운전원에 대해 조사 중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와 파면 등 중징계를 할 예정"이라며 "과거 유사 사례 등에 대한 추가 조사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제설 담당 공무원의 갑질에 이어 세금으로 구입한 겨울철 방한용품을 인터넷 중고거래시장에서 헐값에 되파는 환경미화원까지 올곧이 피해는 주민들이 본다연초부터 군수와 고위공직자들의 술판도 있었는데 연달아 이런 일들이 생긴 것은 공직기강이 도를 넘은 것 같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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