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목포시는 유달산 일등바위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명승) 지정을 추진한다.
유달산은 기암괴석이 빚어내는 풍광뿐만아니라 달성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일괄(보물 제2011호), 달성사 목조아미타삼존불좌상(전남도 유형문화재 제228호)이 있다.
또 목포시사(전남도 지방기념물 제21호)와 목포 오포대(전남도 문화재자료 제138호) 등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유산을 자랑한다.
시는 유달산을 명승으로 지정해 동식물을 보호하고 향후 보수·관리 등에 국가지원을 받아 체계적으로 보전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용역은 오는 3월까지 진행되며, 유달산의 역사와 민속 등 인문환경은 물론 식생과 경관 등 자연환경 등을 내용으로 한다.
시는 용역을 통해 명승 지정에 대한 가치와 타당성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하고, 결과를 토대로 문화재청에 명승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목포의 상징 유달산은 노령산맥의 마지막 봉우리로 면적 140㏊, 높이 228.3m의 비교적 작고 낮은 산이다. 다도해를 배경으로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서 있어 오랫동안 목포의 대표적인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유달산은 둘레길에서 다도해 경치를 바라보며 체력적으로 크게 부담되지 않은 산행을 즐길 수 있다. 고하도를 바다 위로 오갈 수 있는 해상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유달산 경관을 공중에서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김종식 시장은 "유달산처럼 도심 안에 위치해 다양한 만족감을 주는 산은 흔하지 않다"면서 "유달산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받는 사랑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가꾸고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