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동양 최대 백련 자생지인 무안 회산백련지에 큰고니 150여 마리가 월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얀 털과 긴 목이 특징인 큰고니는 천연기념물 201-2호로 지정돼 있으며 평소에는 유럽과 아시아의 툰드라 지대에서 번식하다가 겨울이 되면 추위를 피해 한국, 일본, 지중해 등 따뜻한 지역으로 이동한다.
무안군은 연꽃 개화를 돕기 위해 겨울에 연지 내 물을 빼고 땅을 굳히는 과정을 반복해왔으나 올겨울에는 연지 수위와 연꽃 개화가 크게 관련이 없다고 보고 물을 빼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백련지 물을 빼지 않자 큰고니를 비롯한 철새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먹이가 풍부한 백련지로 찾아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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