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공항 이전 원하는 지역 공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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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공항 이전 원하는 지역 공모해야”
  • 김영준
  • 승인 2021.04.0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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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광주 군공항 반대 범대위 주장
전남도 유감 표명… 범정부 협의체서 논의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광주 군 공항 이전문제가 범정부 협의체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광주시가 공항 이전 논의 중단에 유감을 표명하고 국무총리실 주관 범정부 협의체를 통해 실마리를 찾기로 했다.

이에 전남도도 광주시의 유감 표명을 수용하고 범정부 협의체 참여를 선언해 표류하던 양 지역 간 광주 군 공항 이전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이강 광주시 대변인은 지난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 민간 공항 이전이 보류되고 군 공항 이전 논의가 중단되는 등 광주시와 전남도의 합의사항이 이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범정부 협의체가 구성된다면 광주시는 그 운영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등 광주·전남 상생, 동반 성장 차원에서 지역 최대 현안인 군 공항 이전 문제가 조기에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도 이날 이건섭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내고 광주시의 유감 표명을 수용하면서 군 공항 이전 문제의 범정부 주도 촉구에 대해 광주시와 한목소리를 냈다.

이 대변인은 "민간공항 이전 보류 등 시도 간 합의 사항이 이행되고 있지 못한 점에 대한 광주시의 유감 표명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변인은 "범정부 협의체가 구성되면 전남도는 이전 지역 주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지역발전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전남도는 조정자로서 역할을 하는 등 국가 정책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 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지난 29일 군청 상황실에서 정기회의를 갖고 군 공항 이전을 원하는 지역을 찾는 공모 방식으로의 변경을 촉구했다.

박문재 상임 공동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광주시가 민간공항 이전 시기를 군 공항 이전 합의와 연계한다는 발표 이후, 자신들이 한 말과 행동에 자신들이 구속될 위기에 처하자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지자체 간 갈등을 일으키는 불필요한 논쟁은 그만하고 군 공항 이전을 원하는 지역을 찾는 공모 방식으로의 변경이 필요한 시기다고 강조했다.

박일상 총괄본부장은 광주시에서 군 공항 이전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면 이전 반대에 뜻을 함께하는 시군 등과 연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범대위 상임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해 공로패 전달, 신규 임원 소개, 군 공항 이전 대응 방안 협의 등으로 진행됐다.

애초 광주 군 공항 이전 반대에 대한 군민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 주기 위해 범대위 총회를 준비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주변 여건 등을 고려해 최소한의 규모로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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