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국섬진흥원’ 설립지 ‘섬의 수도’ 목포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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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국섬진흥원’ 설립지 ‘섬의 수도’ 목포시 확정
  • 류용철
  • 승인 2021.04.1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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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 8월 공식 출범
목포시, 삼학도 구 항운노조 건물 후보지 제시

 

 

한국섬진흥원이 들어설 목포삼학도와 목포항 전경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목포시가 한국섬진흥원 유치에 성공하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섬의 수도'로 거듭나는 계기가 마련됐다.

14일 목포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한국섬진흥원 설립지역으로 목포시를 최종 확정 발표했다. 목포시는 삼학도 구 항운노조 건물을 한국섬진흥원 후보지로 제시했다.

한국섬진흥원은 지난해 말 도서개발촉진법 개정에 따라 설립되는 우리나라 섬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통합적 섬 정책 추진을 위한 중추적 기관으로 섬 관련 조사와 연구·평가는 물론 정책수립 지원, 발전방안 마련 등을 수행하게 된다.

목포시는 서해안과 남해안 섬들의 중심지이자 다도해와 육지를 연결하는 '섬의 관문'이다. 반경 200이내에 전국 섬의 79%2700여 개가 분포하고 있다.

제주도와 다도해 38개 항로(전국 35%)를 갖고 있는 섬 여객·해상운송의 중심지이며, 'H자축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환황해권 경제벨트의 출발점이다.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공항과 항만 등 사통팔달의 지리적 요충지 등 다양한 섬 정책을 수행하는 지리적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과 ()한국섬재단, ()한국섬학회 등 섬 관련 전문연구기관 및 민간단체 등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목포시는 한국섬진흥원 유치를 계기로 '대한민국 섬의 수도'로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그 동안 국내외적으로 섬의 가치에 대한 인식은 향상되고 있으나 다원화된 섬 관리체계는 미흡했다. 국제영토분쟁 대응과 통합적 섬 정책 추진 및 성과관리, 섬통계 관리, 섬 정주환경 개선, 환경오염 방지 등 통합적 섬관리는 어려웠다.

한국섬진흥원은 국가와 국가, 부처와 부처, 정부와 지자체, 행정과 주민, 정책과 연구 등의 중간지원자로서 통합적 섬 관리와 주민들의 삶이 있는 섬 만들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종식 시장은 "이번 섬진흥원 유치는 목포시가 '대한민국 섬의 수도'라는 위상을 재확인했다"면서 "대한민국 섬의 현재와 미래를 디자인하는 도시로서 오는 2028년 세계 섬 엑스포 유치에도 힘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오는 5월 재단법인 설립과 7월 인력 채용을 통해 8월 한국섬진흥원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한국섬진흥원은 향후 5년간 생산유발 407억원, 부가가치 274억원, 취업유발 279억원 등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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