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단상-정성우 영화감독] 오월 연대의 손을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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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단상-정성우 영화감독] 오월 연대의 손을 잡고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1.05.2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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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 1980년 오월 민중항쟁 41주년이다. 역사는 끊임없이 우리의 심장을 두드리며 그날의 이야기들을 다양하게 들려주고 있다. 노래로 그림으로 영화로 글로 무용으로 80년 오월 민중들의 투쟁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그 시대를 살아가지 않았던 사람에게도 80년은 꼭 기억해야 할 우리들의 소중한 민중항쟁으로 남겨져 있다. 그렇게 또 2021년 오월은 지나간다. 지나간다. 지나간다...

지나가버려서는 안될 오월의 이야기 그리고 평화.

지나가서는 안될 오월의 이야기를 다시 하고자 한다. 아직도 오월 희생되었던 행방불명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으며 오월의 역사를 왜곡하는 집단들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국가의 폭력이 묵인되고 진실이 은폐된다면 또다시 반복된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 안에서 확인하고 있다. 40여년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쉽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직도 우리 사회 깊숙이 뿌리박고 있는 분단이데올로기가 크게 작용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분단을 이용하여 기득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정치 사회 문화 집단이 우리 사회에 곳곳에 기생하고 살아가는 한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민중의 역사는 늘 그랬듯이 투쟁하는 역사였으며 변혁의 중심에 항상 서 있었다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 방향은 다시 평화이며 통일로 가는 과정임을 우리는 이야기 해야 한다.

평화의 노래가 미얀마로 세계로

100여일이 넘게 군부의 폭력에 맞서 싸우는 미얀마 민중. 어린아이 여성 노인에게까지 무참히 총을 겨누는 미얀마 군부의 모습은 19805월 광주의 모습과 전혀 다르지 않다. 매일매일 총칼에 쓰러지는 미얀마 민중들의 투쟁에 오늘날 5월이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라고 할 수 있다. 평화는 우리에게만 유효하는 것이 아닌 전세계 민중들에게 매우 중요한 화두이기도 하다. 미얀마에서 군부의 폭력에 맞서 총을 든 한 여성은 이렇게 이야기 한다.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나의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다.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모두가 함께 싸워 나가자라고 호소하고 있다. 우리가 함께 연대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찾아 함께 하는 것이 바로 오늘날 5월 민중항쟁의 의미를 더욱 드높일 수 있는 일이라 하겠다.

525일부터 목포 시네마라운지MM을 비롯한 전국 5개 지역에서 미얀마민주화 운동을 전하는 국제연대기후위기에 대처하는 지역공동체 전환도시등의 섹션으로 커뮤니티시네마페스터벌이 진행된다. 이 커뮤니티시네마페스티벌 기간 전국에서 다시한번 영화를 통해 미얀마 민주화 투쟁에 함께 연대하고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이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하며 이 소중한 시간들을 함께 공유하며 살아갈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서로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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