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양대 “대학 발전 저해하는 목포 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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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양대 “대학 발전 저해하는 목포 지운다”
  • 류용철
  • 승인 2021.06.0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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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양대 교명 변경…교수 81.7%가 찬성해
해양국립대학교·국제해양대학교 등으로 내달 초 확정할 듯
목포해양대학교 전경.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국립 목포해양대가 대학발전에 도움이 안돼 교명에서 목포를 지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목포해양대는 8일 오후 열린 전체 교수회의에서 교명 변경 찬성이 81.7%(5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학은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은 만큼 다음 달 초 회의를 한 차례 더 열어 무슨 교명으로 변경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해양국립대학교, 국제해양대학교, 한국해양과학대학교, 해양과학기술대학교, MARINE KAIST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목포해양대는 100만명이 넘는 학령인구가 40만까지 내려가 지방대학 수백 개가 문을 닫아야 하는 절박한 위기를 극복하고 제2의 도약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선포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첫걸음이 교명이 변경이라고 밝혔다.

해양 특성상 국제화와 특성화가 살길이며 그 기조에 맞게 교명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학 관계자는 "목포라는 지역이 싫어서 교명을 변경하는 것은 결코 아니며 지역과 대학이 상생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목포에 세계적인 해양대학이 생길 수 있도록 지역민과 정치권이 도와줘야 한다"고 요청했다.

앞서 목포시는 목포해양대학교 교명에 '목포'가 포함돼야 한다는 의견서를 대학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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