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안통합 닻 올렸다...김종식 시장 '통합시장' 불출마 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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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신안통합 닻 올렸다...김종식 시장 '통합시장' 불출마 배수진
  • 류용철
  • 승인 2021.06.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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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각층 25명 구성 추진위 발족… 민간 주도 통합 추진
김종식 시장 “통합시장 불출마, 진정성 갖고 임해야”
지난 2일 목포신안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배광언)는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추진위원 25명을 비롯해 김종식 시장과 박창수 시의회의장, 시·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위 발족식을 가졌다.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목포시와 신안군 통합을 실현하기 위한 시민사회단체인 목포신안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배광언, 이하 추진위)’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2일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추진위는 추진위원 25명을 비롯해 김종식 시장과 박창수 시의회의장,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위 발족식을 가졌다.

김 시장은 발족식에서 ·군통합의 최대 걸림돌은 현 단체장의 욕심이라면서 ·군 통합을 위해 통합시장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그 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제 임기 동안에 통합을 하라는 말을 해왔다면서 통합시장 불출마는 진정성을 갖고 통합에 임해야 한다는 의미로, 먼저 솔선수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지방소멸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목포와 신안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통합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다면서 과거의 실패를 거울로 삼는다면 민간 주도의 통합 논의와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배광언 추진위원장은 앞으로 통합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모두가 환영하는 통합이 되도록 신안측 통합추진위원회를 비롯한 서남권 민간단체들과 교류협력해 주민 주도의 통합 기틀을 마련해가겠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앞으로 통합 활동 로드맵을 수립하는 한편 민간 차원의 행정통합 핵심과제 발굴, 통합 주요 현안 과제 및 쟁점사항 해소를 위한 정책적 대안 제시, 토론회 개최 등의 활동을 통해 통합 분위기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목포시에서는 지난해 7월 통합에 뜻을 같이하는 시민과 사회단체가 참여하는 가칭 통합추진민간준비모임을 결성한 뒤 양 시·군 단체장 면담 및 간담회 등의 활동을 펼쳤다.

이어 지난해 1229일 각계각층의 25명이 참여하는 통합추진위를 공식 사회단체로 등록했다.

양 시군은 통합논의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통합 관련 준비절차에 착수한 뒤 공동준비위를 꾸리고 시군민의 의견수렴을 거쳐 합의사항을 도출해 정부에 통합을 건의할 방침이다.

통합이 되면 인구는 27만여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목포시는 행정구역이 협소해 도시확장성에 문제가 있었고 ‘1004개 섬으로 알려진 신안군은 육지로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관광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목포시는 오는 2024년을 목표로 통합로드맵을 수립하고 있고, 신안군은 2026년 지방선거 시점을 통합시점으로 삼고 있지만, 김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통합시점은 유연하게 협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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