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국 도의원, 전남 섬 의료 후진성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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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국 도의원, 전남 섬 의료 후진성 지적
  • 류정식
  • 승인 2021.06.1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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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70억 예산도 마련 못해… 야간착륙 헬기장 16년 걸려

[목포시민신문=류정식기자] 최선국 도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 제3선거구)이 전남 도내 섬의 의료 후진성을 지적하면서 정부예산 70억도 마련 못하는 전남도를 질책했다.

최선국 의원은 지난 3일 열린 전남도의회 제353회 제1차 정례회 보건복지환경상임위원회 활동에서 강영구 보건복지국장을 상대로 전남 섬에 있는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한 야간착륙 헬기장 실태를 질의했다.

최선국 의원은 100인 이상이 거주하는 유인 섬의 경우 야간에 이착륙이 가능한 헬기장이 건설되어야 하나 전남도는 전체 110개 중 현재 59개소만 설치됐다고 지적했다. 이마저도 일 년에 3곳의 설치 예산만 전남도가 확보하고 있어 해당하는 섬 전체가 야간착륙 헬기장이 건설하려면 앞으로도 16년이 걸린다는 것이다.

최선국 의원은 야간착륙 헬기장 건설에 소요되는 비용이 개 소당 15~2억 정도 소요되므로 정부예산 70억만 있으면 설치가 가능하다전남도 계획대로 일 년에 3개소만 건설될 경우 야간착륙 헬기장이 전남에 모두 건설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16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최선국 의원은 수없이 많은 고속도로와 다리를 깔고 있으면서 섬 주민의 생명선인 기초인프라로 말할 수 있는 야간착륙 헬기장 건설에 70억이 없어서 응급환자들이 죽을 수 있는 상황이 연례적으로 반복되고 있다지난 2015년 가거도 헬기 추락 사건도 충수염 환자 이송을 위해 출동한 헬기가 야간 착륙유도시설이 없어 회항하다 벌어진 비극이었다고 꼬집었다.

이날 최선국 의원이 이 헬기장이 왜 필요합니까?”라는 질문에도 강영구 국장은 닥터헬기의 안전한 착륙을 위해서 필요하다는 동문서답을 이어가자 이에 최선국 의원은 등화관제 때문이다. 6시 지나면 닥터헬기는 운행을 못한다. 6시 이후는 소방헬기가 뜨고 지기 위해서 등화관제 때문에 착륙장을 지어야 한다고 재차 알려줬다.

한편, 전남도 보건복지를 책임지는 강영구 국장은 최선국 의원의 질문에 동문서답하면서 옆의 직원들에게 묻고 나서야 대답을 하는 등 전남도 행정을 제대로 파악도 않고, 도의회가 진행하는 상임위 활동에 임하는 모습이 전남도가 성의 없이 전남도의회 활동에 대처하는 태도로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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