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수묵비엔날레 추경 보복성 삭감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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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수묵비엔날레 추경 보복성 삭감 빈축
  • 류용철
  • 승인 2021.06.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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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도의원 동료 의원 비엔날레 예술적 중요성 설득 여론도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2회째를 맞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전남도의 미숙한 행정과 전남도의회의 몽니로 흔들리고 있어 지역 예술계의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전남도의회가 최근 열린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붐 조성을 위한 기념행사에 초청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온라인 구축비와 방역물품 구비 명목 비엔날레 추경 예산 12천만원을 삭감하면서 지역 예술계가 우려하고 있다.

전남도와 도의회간 갈등으로 한국 수묵화 본산인 전남 남종화의 대중화와 예술성을 살리겠다는 취지로 전남도가 목포와 진도에서 개최하고 있는 전남국제수묵화의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되지 않을까 지역사회가 우려하고 있다.

지난 7일 전남도는 올해로 2회를 맞는 2021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붐 조성을 위해 D-100일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쳤다. 그런데 이번 행사에 비엔날레 사무국의 행정 미숙으로 전남도의회 소관 상임위인 경제관광위원회 소속 의원 단 한명도 행사에 초청받지 못하는 촌극이 빚어졌다. 이번 행사에 쓰여진 예산은 3천여 만원. 당시 행사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한종 도의회 의장, 장석웅 도교육감, 김재규 전남경찰청장, 김종식 목포시장, 이동진 진도군수, 가수 송가인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에 전남도의회는 전남도 행정미숙을 질타하고 관광경제상임위가 추경 예산안 심의에서 온라인 구축비와 방역물품 구비 명목의 12천만원 예산을 삭감하는 보복성 예산 삭감을 단행했다.

전남도의회 소관 상임위는 소통과 협의도 없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에서 예산을 그대로 통과시켜 달라는 것이 합당한 행위냐라며 소관 상임위 의원들도 알지 못한 기념행사와 예산인데, 비엔날레가 자칫 예산만 축내는 행사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 예술계에선 전남도의회의 보복성 예산 삭감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지난해 국제대회가 취소되면서 올해 2회째 맞는 비엔날레 사무국의 행정력 미숙으로 수묵 활성화 예술성 확보를 위한 국제행사에 반드시 필요한 추경 예산안을 삭감하는 것은 옹졸한 행위란 지적이다. 목포권 예술계에선 목포 출신 지역 도의회 의원의 역할을 당부하고 나서고 있다.

지역 예술계 A인사는 지역 도의원들이 수묵비엔날레의 예술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남지역 도의원들의 설득과 비엔날레 행사 안정을 취하는데 예산 통과에 노력하는 모습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수묵비엔날레가 국제적 행사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 확대하고 지역 예술인들의 안정적 활동에 비엔날레가 제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다양한 의견과 대책을 내놓아야한다벌써 목포 진도 특정 지역 편붕 행사 개최라는 피상적 행사로 치부하는 다른 도의원들의 인식을 개선하는데 지역 도의원들이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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