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학도 호텔 추진에 박홍률 전 목포시장 어깃장...선거 정쟁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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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학도 호텔 추진에 박홍률 전 목포시장 어깃장...선거 정쟁화 논란
  • 김영준
  • 승인 2021.06.17 09:24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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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학도 호텔’ 선거용 찬반 대립 격화
“선거철인가” ‘유달산케이블카’ 정쟁 논란 재연
김종식 시장 추진에 박홍률 전 시장 어깃장

7년 전 케이블카 재추진 논란그때그대로 재현

목포발전 위해 현안 선거 정쟁거리 삼가야비등

김종식 목포시장과 박홍률 전 목포시장.

[목포시민신문] # “목포시가 관광활성화를 명분삼아 환경단체 등의 반발로 무산된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재추진하고 나서 논란을 빚고 있다.” 시끄러웠다.

6년 전 박홍률 목포시장이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달산과 고하도를 잇는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재추진하고 나서자, 보도된 기사 일부다.

당시, 지역내 일부 시민사회단체들도 박홍률 시장이 30년 전부터 여러차례 시민들의 반대에 의해 백지화됐던 사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해상케이블카 사업은 설치 공사시기에는 환경파괴, 운행 중에는 안전과 경제성 문제, 혹 가동이 중단되면 흉물로 남게되는 반환경적이고 비경제적인 사업이라며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반대 주장에도 불구하고 박 전 시장은 이 사업을 밀어붙였다.

# “지난 9월 개통한 목포해상케이블카가 목포를 넘어 전남 서남권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년 전, 201911월 언론보도 내용이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처음 제안 이후 32년 만에 착공됐지만 몇 차례의 공사 중단과 개통 연기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지만 인기를 끌며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개통 2달만에 총 탑승객 수는 40만명을 넘어섰다.

상당수 언론들은 해양관광도시 목포의 확실한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것은 물론 인접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엄청나다관광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학도 5성급 호텔은 2의 목포해상케이블카

삼학도 5성급 호텔 건립사업이 목포 전·현 시장이 대립각을 세우면서 정치 사안으로 변질되고 있다.

삼학도는 유달산과 함께 목포를 상징하는 섬이다. 목포시는 지난 1976년부터 45년째 복원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목포시가 삼학도 구)석탄부두 부지에 유원지 조성사업 일환으로 ‘5성급 호텔건립을 추진한다고 발표하자, 찬반 대립이 격화되면서 지역 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내년 차기 시장선거 출마가 확실시 되는 전직 시장이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삼학도 호텔 건립을 둘러싼 갈등이 정치적 쟁점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삼학도 유원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인 목포시는 관광거점도시 위상과 체류형 관광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호텔부지로 삼학도가 적지라는 입장이다. 반면에 박홍률 전 시장은 지난 1976년부터 45년간 1400억원이 투입된 복원화 사업 성격과 호텔건립은 동떨어진 발상이며 바다 매립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해양 생태계를 교란 시킬 수 있다고 반대하고 나섰다.

이에 김종식 시장은 삼학도 유원지 사업이 복원화사업의 완성이고, 관광거점도시 위상과 2028년 세계 섬 엑스포 유치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안정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5성급 호텔과 컨벤션 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호텔건립 사업을 정치 쟁점화 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지역현안사업 선거 정쟁거리 삼가야

삼학도 5성급 호텔 건립 사업에 대한 찬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박 전 시장이 반대여론을 조장하고 있다는 듯한 시민단체의 주장이 나와 파장이 커지고 있다.

최근 CNB뉴스는 한 시민단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박 전 시장이 최근 전화를 걸어와 왜 호텔 건립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느냐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관계자는 삼학도복원화를 운운하는 박 전 시장의 의미는 이해하나, 본인이 시장재임 시절 추진한 유달산 해상케이블카의 경우 일부 환경훼손이 됐는데 정작 섬 엑스포 유치를 위한 기반조성으로 호텔과 컨벤션센터 유치를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박 전시장의 내로남불 전략이 과연 시민들의 공감대를 얼마나 이끌어낼지 의문이지만 지역발전을 조금이나마 걱정한다면 선거보다는 정책으로 승부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박 전 시장 측 관계자는 그동안 이 시민단체가 삼학도의 개발에 반대 입장을 펴왔기 때문에 호텔 유치 추진이 그동안의 단체 주장과 다르다고 판단해 물어본 것이며 반대를 부추긴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선거 때마다 출마자들이 지역 현안사업을 선거 정쟁거리로 소비시키고 있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총선에서도 무안반도 통합문제와 의과대학 유치문제, 지역개발 대형 프로젝트 등이 선거전 쟁점으로 이용돼 시민들을 편가르고 여론을 분열시키며 논란이 일었었다.

상당수의 시민들은 목포발전을 놓고 보면 호텔다운 호텔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며 시민을 위한 행정을 정치적 정쟁거리로 삼으면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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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석 2021-06-23 05:19:30
밀어붙이세요
제 주위 전부 지지합니다

김일 2021-06-18 07:04:39
추진 하시죠
적극 지지합니다

남학 2021-06-17 12:23:35
누가 보면 저기에 뭐가 지켜야 하는 자연이 있고 파괴한다고 생각하는데 진짜 아님 이미 과거에 매립해서 공장이 있어음 거기를 목포가 발전 하려고 섬모형 만들고 행사하고 호텔까지 추진중임 자연과 1도 상관없는 지역임 호텔반대 하는게 얼마나 웃긴 내용인지 모름 차라리 장좌도 섬 전체 리조트는 왜 운동 안함 말이 안됌 진짜 한심하다

박정호 2021-06-17 09:58:59
김종식 시장님
밀어붙이십시오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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