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인고의 세월… 동양최대 ‘유달산 장수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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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인고의 세월… 동양최대 ‘유달산 장수바위’
  • 김영준
  • 승인 2021.07.0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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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목포의 또 하나의 상징은 유달산이다. 이등바위에서 삼등바위를 지난 우뚝 솟은 높이 480cm, 250cm, 둘레 14m 바위.

전 에밀레박물관장을 지낸 장수바위 전문가인 고 조자룡 박사는 이 바위가 동양최대의 장수바위의 여건을 고루 갖추었다고 고증했다.

두 사람이 앉아있는 것 같은데 왼편의 사람은 뚜렷하게 양각되어 왼편이 여자, 오른편이 남자인 듯하다. 무엇에 걸터 앉아있으며 서로 어깨를 기대고 두 손을 맞잡고 있는 형상이다. 길게 뻗은 왼편 사람의 발가락이 세개로 나뉘어진 것이 눈에 확 들어온다. 서해를 등지고 앉아 멀리 북동쪽 하늘을 바라보며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지 아니면 두손을 맞잡고 속삭이고 있는 듯하다.

이 장수바위에서 보여주는 풍광은 여느 곳에 뒤지지 않는다. 이 바위를 중심으로 총 거리 6.3의 유달산 둘레길도 연결됐다. 산의 허리춤을 따라 돌며 다도해와 근대 역사의 흔적이 오롯한 시가지를 두루 만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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