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코로나19 감염 확산 위기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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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코로나19 감염 확산 위기 직면
  • 김영준
  • 승인 2021.07.22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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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수도권 방문자 자발적 진단검사 당부”
25일까지 실내‧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 항구버스킹‧목포해상W쇼 등 잠정 연기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해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진입한 상황에서 학교 현장의 감염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마련 등 지역 감염 확산에 비상이 걸렸다.

목포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각종 행사를 잠정 연기했다.

시는 지난 17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2021 목포항구버스킹을 잠정 연기했다. 삼학도 목포항구포차, 근대역사관1관 입구 광장, 북항 노을공원, 평화광장 야외무대 등 4개소에서 오는 10월까지 매주 금일요일 버스킹 공연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조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19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시민과의 소통 간담회도 잠정 연기하고, 앞으로의 상황을 살펴 일정을 재조정할 방침이다. 코로나로 인해 지난해 간담회를 취소했던 시는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속에 올해는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코로나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고 판단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오는 23일 예정됐던 목포해상W쇼 개막행사도 연기하고 앞으로 코로나 상황의 추이를 살펴 개막 시기를 정할 예정이다. 시는 가칭이었던 해상판타지쇼를 목포해상W쇼로 변경확정했다.

W멋진을 뜻하는 원더풀(Wonderful)을 뜻하는 워터(Water)를 뜻한다. 목포해상W쇼는 춤추는 바다분수, 해상무대 공연, 불꽃쇼가 한 데 어우러지는 행사로 시는 코로나 청정지역의 면모를 이어가며 오는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930분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학생 등 확진자 잇따라목포도 비상

지난 15일 목포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명 발생했다.

목포 132(전남 1771)과 목포 133(전남 1772) 확진자는 20대 여성으로 제주도 방문 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목포 134(전남 1774) 확진자는 30대 남성으로 목포 133(전남 1772) 확진자의 접촉자다.

앞서 한 섬지역에서 가족여행을 했던 목포 B초등학교 학생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같은날 어머니(전남1732)가 확진됐으며 밀접촉자 추가 검사를 통해 이들의 감염이 확인됐다.

이들은 또 두가족 7명이서 지난 10일 신안 지인 집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4명에 대해서는 잠복기를 고려해 자가격리 조치 했다.

이와함께 확진자들이 지난 9일까지 무증상 상태에서 등교한 것으로 파악하고 초등학교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교직원 70명과 학생 959명 등 총 1029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목포시는 이들에 대한 이동 동선 및 접촉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파악된 방문 장소에 대해서는 방역 소독과 접촉자 진단검사를 시행 중이다.

25일까지 실내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목포시는 수도권 확진자 증가에 따라 특별방역대책을 오는 25일까지 시행한다.

이번 특별 방역주간은 전국 확진자 수가 급증하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1,300명 선을 넘어섰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수도권의 유행상황이 지역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한 조치이다.

전남도가 지난 10일 행정명령을 시행함에 따라 목포시 모든 실내외에서는 백신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집회행사는 허용 인원이 제한돼 100명 이상의 집회는 금지되며, 100명 이상의 행사는 목포시와 신고·협의 후 가능하다.

또한, 전라남도는 최근 7일 이내 수도권 방문자와 유흥시설 종사자는 주1회 진단검사 받을 것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숨은 감염 전파자를 조기에 파악격리하기 위해 유흥시설 종사자 주1회 진단검사 등 고위험시설 종사자에 대한 선제적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휴가철과 방학 동안 수도권 주민의 지역 방문이 예상되므로 실내외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수도권 방문을 자제하기를 당부드린다. 아울러 수도권을 방문하거나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지체없이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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