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목포 미래 먹거리 친환경선박산업에 지역 역량 결집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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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목포 미래 먹거리 친환경선박산업에 지역 역량 결집할 때다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1.08.1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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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 목포 남항 배후지구에 친환경선박산업 관련 시설을 집적화한 친환경산박산업 특화단지를 서둘러 조성해 목포를 친환경연안선박산업 중심지로 육성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친환경선박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친환경선박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관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협약에는 정부와 전라남도를 비롯해 목포대와 목포해양대 등 대학,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 3개 연구기관, 한국선급 등 2개 공공기관, 26개 조선·기자재·해운기업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연구개발부터 실증, 상용화까지 모두를 포괄하는 협력 시스템이 구축돼 남항을 친환경선박 특화 단지로 조성하는데 가속도가 붙게 됐다.

친환경선박산업은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친환경 산업을 이끄는 핵심 분야로 각광받고 있는 분야댜. 첨단 IT, 기계,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응축된 융합산업인 데다 전·후방 경제 효과도 막대해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친환경 선박 산업는 전기 수소 등 친환경 자동차산업보다 관심이 떨어진 상황이다. 국내외 발전 가능성을 보고 목포시가 지역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타 시도보다 앞서 선도적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친환경 선박 분야의 기업과 인재가 체계적으로 집적된 산업생태계는 아직 구축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바로 이 때문에 목포 남항 친환경선박 특화단지는 국내의 이런 현실을 타개하면서 목포를 친환경 선박산업 중심지로 도약시킬 좋은 카드로 여겼다. 민선7기 김종식 시장이 취임과 함께 추진하면서 지역에서 관심을 갖기 시작해 3년 만에 가시적 성과가 하나씩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목포가 친환경 선박산업의 실제적인 수요 산업이 될 수 있는 제조업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점도 유리한 환경으로 꼽힌다. 목포가 친환경 선박 차도선을 개발하고 시험 운영해보는 최대한 지리적 이점도 가지고 있다. 이런 이점 등이 정부가 목포를 친환경선박 생태계 조성의 거점으로 낙점한 이유다.

특히 목포시는 친환경산업 전문 기업과 인력의 집적, 지원기관 설립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전기추진 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 개발사업친환경선박 혼합연료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에 산업 생태계 조성의 초기 단계인 연구개발(R&D) 부문에서 출발테이프를 끊었다. 두 사업 모두 2025년까지 각각 450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정부 주도 사업이다.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정부 출연기관등도 남항에 들어설 전망이다. 목포에 특화된 그린 선박 모빌리티산업이 본격적인 운영을 하게된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목포는 세계적인 친환경선박산업도시로 발돋움하게 되고, 연간 49천여명의 고용창출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친환경선박산업이 목포의 산업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하지만 정부 공모사업 선정부터 연구기관, 사업체 유치까지 난관이 많다. 이제는 지역사회와 정치권, 행정이 하나로 뭉쳐 난관을 극복해야한다. 인근 여수, 부산, 통영, 서제, 울산 등이 친환경선박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경쟁에 뛰어들기 전에 선점해야한다. 이번 기회로 그동안 침체된 지역경제에 새로운 희망과 조선 업계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출발점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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