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익 정비고 신설 등 '통합 항공기지' 조성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무안군 항공특화산업단지에 해양경찰의 통합 항공기지가 조성된다.
무안군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19일 무안군청 상황실에서 무안 항공특화산업단지 내 산업시설부지에 대한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통합 항공기지는 현재 무안군이 개발 중인 무안국제공항 인근 항공특화단지 내 기존 서해해경청 무안고정익항공대 인근에 들어선다. 부지는 4만㎡ 규모다.
총 계약금액은 62억7000여만원이며, 서해해경청은 이번 계약대금으로 31억4000여만원을 납부하게 된다.
서해해경청은 확보된 부지를 해경 고정익·회전익 임무 수행 및 정비, 훈련 기능을 집약한 통합 항공기지로 개발한다.
고정익 정비고 신설을 시작으로 회전익 항공대와 시뮬레이터 센터 등을 2026년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7만797㎢에 달하는 서해해경청 관할 해역뿐만 아니라 독도와 이어도 등 우리나라 전 해역에 대한 항공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응 역량을 높여갈 방침이다.
무안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항공특화산단 조성사업은 서해해경청의 부지 매입 등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국토부에서 2030년까지 항공정비(MRO)산업을 5조원 규모로 확대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추진방향이 발표돼 청신호가 켜졌다.
한편, 무안군은 미래 항공산업을 지역특화 선도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망운면 피서리 일대에 35만㎡ 규모의 항공특화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이 중 27만 여㎡에 해당하는 산업시설용지에 대한 분양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목포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