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문학상 수상작 발표...소설부문 수상작 이종숙씨 '보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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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문학상 수상작 발표...소설부문 수상작 이종숙씨 '보트하우스'
  • 김영준
  • 승인 2021.09.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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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1억, 국내 단일부문 최대…㈜문학과 지성사 출간
시 오정순씨, 희곡 박소연씨, 문학평론 강도희씨 수상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목포에서 오는 10월 열리는 '2021 목포문학박람회'의 목포문학상 수상작품이 결정됐다.

장편소설 부문 이숙정(63)씨.

목포시는 31일 김종식 목포시장, 이광호 문학과지성사 대표이사, 채희윤 목포문학상 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목포문학상 당선작을 발표했다.

국내 단일부분 최대상금 1억원인 장편소설 부문에는 이숙종(63) 작가의 '보트 하우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 부문에는 오정순(64) 씨의 '동호 댁 할머니 손가락엔 구구단이 산다', 희곡 부문에는 박소연(58)씨의 '행진곡', 문학평론 부문에는 강도희(27)씨의 '돌봄의 위기 속에서 문학이 윤리를 말할 때'가 선정됐으며, 상금은 각 1000만원이다.

시 부문 오정순(64) 씨

오는 107일부터 10일까지 문학을 주제로 전국 최초로 열리는 목포문학박람회의 대표 프로그램인 목포문학상에는 국내 문학인과 해외 6개국(미국, 일본, 독일, 캐나다, 호주, 캄보디아) 교민 등 총 1136명이 3728편을 응모했다.

장편부문 수상작 '보트 하우스'는 문장의 묘한 리듬으로 작품이 필요로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능력, 감각과 사물을 정밀하게 묘사하는 데 성공한 문체, 원거리에 사회적인 상처를 배치해 두고 그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쓸쓸하고도 담담한 삶을 그려내려는 작가의 윤리적 태도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희곡 부문 박소연(58)씨

작가 이숙종씨는 "미국 허드슨 강가의 별장인 보트하우스에 모인 사람들의 불, , , 영혼에 관한 이야기다. 이들이 인간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다양한 사건을 통해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은희경 장편소설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심사위원들은 "모든 심사위원이 3회에 걸쳐 심사를 진행했고, 본심에 오른 9편의 작품을 5번 투표하는 등 숙고 끝에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장편소설 수상작은 문학박람회 기간에 문학과 지성사에서 단행본으로 출판된다.

문학과 지성사는 최종 당선작 발표와 함께 목포지역 소외계층 문학 꿈나무를 위해 출판 도서 605권을 시에 기증했다.

문학평론 부문 강도희(27)씨

목포문학상 시상식은 목포문학박람회 기간이자 한글날인 109일 평화광장 해상무대에서 개최되며, 심사위원과 심사평은 목포문학박람회 홈페이지에서 91일 확인할 수 있다.

김종식 시장은 "목포문학상 수상을 발판삼아 한국문학을 넘어 세계문학을 이끌어가는 작가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문학박람회는 '목포, 한국 근대문학의 시작에서 미래문학의 산실로'란 슬로건으로 목포문학관, 목원동 일대, 평화광장 등 목포전역에서 문학전시관, 44색문학제, 골목길 문학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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