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제대로 알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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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제대로 알기③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3.03.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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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시 완치 치료법 개발돼
▲ 목포기독병원 위희수 원장

항암 화학요법, 방사선, 항호르몬 치료
유방형태 보존 수술과
유방 내 인공보형물 삽입가능
상실감 감소

유방암의 가장 중요하고도 기본이 되는 첫 번째 치료는 병변의 외과적인 절제이며, 다른 장기에 전이가 없는 모든 환자는 수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유방암은 수술 후 보조요법의 효과가 많이 입증되어 있으며, 보조요법으로는 항암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항호르몬 치료, 최신 표적 치료 등이 있다. 이러한 보조요법의 사용 여부는 암의 진행여부, 수용체 발현 여부, 수술의 종류에 따라서 결정된다.

1) 유방암 수술 치료
유방암의 수술은 유방에 대한 수술과 겨드랑이 림프절에 대한 감시적 림프절 절제수술로 나누어진다. 유방에 대한 수술은 암을 포함하여 일부 유방조직을 제거하는 유방 보존술과, 유방암 덩어리가 커서 유방 보존수술이 힘든 경우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유방 전절제술이 있다.

유방 보존술의 경우 남아 있는 유방에 대해 방사선 치료를 병행할 경우 유방 전절제술과 같은 예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종양의 크기와 범위에 따라 가능할 경우 유방 보존술을 시행 하는 게 좋다. 겨드랑이 림프절의 경우 유방암 조직에서 가장 먼저 도달하는 감시 림프절을 찾아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감시 림프절 생검술이 있다.

감시 림프절에 암 세포의 전이가 없으면 더 이상의 겨드랑이 림프절 수술을 하지 않고, 전이가 있는 경우 겨드랑이 림프절을 모두 제거하는 수술을 하게 된다. 그러나 수술 전에 이미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가 확인되는 경우에는 감시 림프절 생검을 시행하지 않고 바로 겨드랑이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2) 유방암 항암 화학요법
유방암 항암 화학요법 보조요법은 수술로 암을 모두 제거한 다음에 시행하는 전신적 치료로, 수술 후 남아 있는 미세한 암세포를  없애 생존율도 높이면서 재발률도 낮출 수 있다. 유방암은 보조 항암 화학요법의 효과가 입증된 대표적인 암으로, 위암, 간암 등에 비해   항암 치료에 의한 생존율 향상을 더 많이 기대할 수 있으며, 조기 유방암에서도 많은 경우 항암 치료를 하게 된다.

수술 후 항암 치료 여부는 유방암 진행정도와 예후 인자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되고, 유방 전절제술을 했다고 해서 모두 항암 치료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보조 항암 화학요법의 횟수는 보통 8회안에서 시행되고 약제의 종류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항암제의 효과를 증대시키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몇 가지 항암 화학요법약제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어느 정도 진행된 덩어리가 큰 유방암의 경우 최근에는 수술 전에 미리 항암 치료를 한 후 수술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선행 항암 화학요법이라고 한다.

3) 유방암 방사선 치료
용량이 높은 방사선이 우리 몸에 투사되면 암 세포의 인자에 영향을 주어 암 세포의 증식이 중단되고 암세포가 사멸하게 된다. 유방 일부를 절제하는 유방암 보존수술을 한 경우에는 대부분 방사선 치료를 하게 되며, 이는 유방 종양 부근, 림프절 조직 등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미세 암 세포를 죽여 재발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유방 일부를 절제하는 유방암 보존수술후 방사선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유방암 재발률은 크게 높아지게 된다. 또한 유방 전절제술을 하였어도 5cm이상으로 종양의 크기가 아주 크거나,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가 4-5개 이상으로 있는 경우, 수술 후 유방암의 절제면이 암 세포와 가까운 경우에도 방사선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또 유방암이 뼈, 뇌 등으로 전이되어 통증이나 골절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 이런 증상을 해소시키기 위해 일시적으로 방사선 치료를 하기도 한다. 방사선 치료는 매주 5회씩 6주 정도의 기간 동안 치료를 하게 된다. 방사선량을 몇 주에 나누어 치료하는 것은 정상 유방조직의 피해손실를 최소화하면서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함이다.

4) 항호르몬 치료
유방암 세포에 호르몬 수용체가 생긴 유방암 환자는 항암 화학요법과는 관계없이 항호르몬 치료를 하게 된다. 수용체 양성인 암 세포의 경우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의해 암 세포의 성장이 촉진되기 때문에 이를 차단하기 위해 항호르몬 치료를 반드시 하게 된다.

항 호르몬 치료에는 오랫동안 사용되어온 약제인 타목시펜과 폐경 후의 유방암 환자에게만 사용되는 아로마타제 억제제가 있다. 하루에 1~2회 복용하는 먹는 약으로, 유방암 재발 방지에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비교적 부작용이 약한 편이며 표준 치료 기간은 5년 정도다.

보통 암으로 진단 받게 되면 크게 수술, 항암제, 방사선, 입원 및 통원, 대체요법 등 다양한 방법과 과정을 거치면서 암과 싸워 투병생활을 하게 된다. 유방암에 걸리게 되면 가장 큰 걱정이 여성으로서 수술로 인해 유방의 모양이 변하거나 없어져  여성으로서 많은 상실감을 갖게 된다. 필자의 외래에 다니고 있는 40대 환자분도 유방암 수술·항암치료·방사선치료를 두 번 받고도 지금은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운동을 하면서 긍정적 마인드를 갖고 건강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유방의 모양이 변형되면 여성으로서 위축이 많이 되는데 근래에 와서 유방의 모양을 최대한 보존하는 수술이 많이 활성화 되었는데 유방의 미용적인 측면을 고려해 등쪽근육과복부의 근육을 이용해 유방의형태를 보존하는 수술이다. 유방의 형태와 치료의 방법을 고려해서 유방내 인공보형물 삽입도 동시에 이루어지기도 한다.

-유방암 예방-
현재까지도 유방암을 예방하고 대처하는 확실한 방법은 아직까지는 없다. 유방암은 다른 암종에 비해 치료기간이나 치료비용이 많이 소요가 되는 편인데 이는 수술외에도 보조치료가 수반되기 때문이다. 규칙적인 운동과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무엇보다도 최우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하며 또한 치료시 경제적인 위험에 대비하셔서 도움이 될 만한  암보험에 가입해두는 것이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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