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천일염 대장암 억제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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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천일염 대장암 억제 효과 확인"
  • 류용철
  • 승인 2021.10.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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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원 박건영 교수팀, 대장암 걸린 비만 생쥐 대상 연구
신안 천일염 섭취한 생쥐에서 결장 종양 숫자 감소 확인

[목포시민신문] 신안 천일염이 대장암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최근 차의과대학 식품생명공학과 박건영 교수팀에 따르면 대장암에 걸린 비만 생쥐들에게 신안 천일염을 섭취한 결과 대장암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이 연구결과는 박 교수팀이 지난달 25일 신안 태평염전에서 열린 '천일염 명품화 소비자 팸투어' 교육에서 발표했다. 전남도가 진행하는 올해 팸투어에는 대한영양사협회 서울시 산업체 분과 소속 영양사가 참여했다.

박 교수팀은 결장암에 걸린 비만 생쥐 60마리를 이용해 천일염 3종의 암 억제 효과를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기존 방식으로 제조한 천일염과 바닷물을 여과한 후 기존 방식으로 제조한 천일염과 새 바닷물로 만든 천일염 등 3종류의 천일염을 연구에 사용했다.

연구 결과 천일염 섭취 후 생쥐의 결장 길이가 길어지고, 결장 길이/무게 비()가 감소했다. 특히 새 바닷물로 만든 천일염을 섭취한 생쥐의 평균 결장 길이가 6.1로 가장 길었다. 천일염을 섭취하지 않은 생쥐의 평균 결장 길이는 5.7였다.

천일염 섭취한 생쥐의 종양 숫자도 감소했고, 결장암 진행도 억제됐다. 새 천일염을 만든 천일염을 섭취한 생쥐 결장 조직의 종양 수는 평균 5.2개로, 천일염을 섭취하지 않은 생쥐(13.0)의 절반 이하였다.

박 교수는 "천일염을 먹은 생쥐의 결장과 비장 조직에서 'CD56'이라는 자연 살해 세포(NK 세포)의 활성도가 높아졌다""천일염은 생쥐의 간 손상도 개선했다"고 지적했다.

NK 세포는 암세포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 각종 세균이나 비정상 세포를 직접 공격한다. NK 세포에서 중요한 것은 비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활성도다. 체내 NK 세포의 활성은 일반적으로 20세에 최고에 달하고, 나이가 들수록 계속 떨어져 60세에는 절반 가까이 떨어진다.

박 교수는 "신안 천일염의 대장암 억제 효과는 다른 요인을 통해서도 일어날 수 있지만, 아직 정확한 메커니즘은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Shinan Sea Salt Intake Ameliorates Colorectal Cancer in AOM/DSS with High Fat Diet-Induced C57BL/6N Mice)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가 발행하는 영문 학술지인 '기능성 식품지'(Journal of Medicinal Food)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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