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세라믹산업단지 분양 활성화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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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세라믹산업단지 분양 활성화 '골머리'
  • 최지우
  • 승인 2013.07.0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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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은행·광주은행과 분양대금 대출 협약

[목포 시민신문] 목포시가 세라믹일반산업단지 분양 활성화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내년 1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7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나 분양율이 극히 저조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4일 목포시에 따르면 이 날 중소기업은행 및 광주은행과 세라믹산단 입주 예정기업의 토지분양 대금 대출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은 세라믹산단 입주 예정기업이 분양대금 20% 이상 납부시 토지분양 관련 중도금과 잔금을 최대 80%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목포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업들이 초기 자기자본 부담없이 입주가 가능해 산단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100여 억원에 가까운 기채까지 발행하면서 추진한 세라믹산단이 분양이 안되자 꺼낸 고육지책이라는 일부의 지적이다.

215억원을 투입해 연산동 11만6455㎡의 부지에 조성 중인 세라믹산단은 현재 분양 대상 17필지(8만920㎡) 17개 업체 가운데 실제 분양계약을 체결한 업체는 1곳 뿐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평당 분양가가 88만7000원에 달해 전북 군산 등 타지역에 비해 2배 가량 높은데다 상대적으로 수도권과 먼 입지적 여건을 감안하지 않은 무리한 사업추진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세라믹 일반산업단지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가 활기를 띄게 될 것이다"며 "적극적인 기업유치에 총력을 다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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