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미래를 바꾸는 현명한 아버지 되기(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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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미래를 바꾸는 현명한 아버지 되기(상·하)
  • 주규현
  • 승인 2013.11.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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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자녀교육 - 주규현 무안경찰서 남악파출소

 엄마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자녀교육, 그러나 세상이 바뀌고 있다. 태교에서부터 아빠의 역할이 중시되고, 자녀공부에 직접 관여하는 아버지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아버지들에게 자녀와 함께 노는(?) 방법을 알려주는 ‘아빠 놀이학교’가 생겨날 정도다. 무뚝뚝한 아버지, ?자녀 얼굴 볼 시간도 없이 돈 열심히 버는 아버지?는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으며 ‘아버지가 바뀌어야 가정이 바로 선다’는 말이 있다.
  
자녀의 말 들어주는 방법 익히기
  아버지의 권위를 지키는 것과 아이의 의견을 무시하는 건 분명히 다르다. 좋은 아빠가 되는 건 부드러움을 배우는 데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사춘기 때가 힘이 든다. 아버지의 말을 잘 듣지 않는 아이와 얘기할 때면 울화가 치밀어 대화를 중단하기 일쑤이다. 종종 아이가 세상을 다 아는 것처럼 얘기할 때마다 기가 차고, 한 대 쥐어박고 싶기도 한다.
 
화를 내면 아버지와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고, 혹 체벌을 하면 아버지를 적대시하게 된다. 대화가 안 된다면 우선 들어주는 연습부터 해야 한다. 자녀의 말을 듣다보면 그들만의 세계를 이해하게 되고, 그 속에서 자녀가 겪고 있는 고민을 발견할 수 있다. 내 아이가 말하려고 하는 게 뭔지를 헤아릴 수 있을 정도라면 자녀가 마음을 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때부터는 “너의 말이 무슨 뜻인지는 알겠다. 그러나 아버지 생각으로는 그런 방법보다는 이 방법이 좋겠는데”…라는 식으로 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권위는 신뢰에서 나오는 것
  아버지는 아무리 부드럽더라도 권위는 지켜야 한다. 엄마의 역할과 아버지의 역할이 다르다는 건 거스를 수 없는 진리다. 엄마는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아이에게 냉정하기 힘들다. 자녀들을 객관적으로 보고 교육과 훈육을 시키는 건 아버지의 역할이다. 혼낼 일이 있으면 호되게 혼내야 한다.
  똑 같은 실수가 되풀이되지 않게 하려면 한번 혼낼 때 호되게 혼내야 한다. 혼내는 데에도 방법이 있다. 한 번 혼낼 때는 한 가지 일로만 야단치고, 욕설을 사용하는 등 감정적인 방법을 쓰면 안 된다. 또한 혼을 내는 사람이 흠집이 있어서도 안되고 평소에 흐트러짐 없이 사는 모습을 보여야 권위가 서게 된다. 아버지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존경심이 싹트고, 그래야 아버지의 권위도 설 수 있다.
 
실천으로 모범을 보이는 아버지
  아이들에게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오전 6시에는 반드시 기상해야한다. 아버지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면 공부하기를 그토록 싫어하던 자녀들도 그 시간만큼은 책이라도 읽게 된다.
  요즈음 아버지들은 깊이 생각해야 한다. 기러기 아빠가 증가하고, 돈으로 아이들의 인심을 사려는 아버지들이 많다. 그러나 진정 내 자녀를 위한다면 많이 대화하고, 몸을 부비면서 친해져야 한다. 아버지로서의 자리 찾기는 자녀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교육은 믿음과 기다림 
  매년 선생님으로부터 이런 내용의 생활기록부를 받은 한 아이가 있었다. 이 아이는 매년 생활기록부에 내성적인 데다 수학을 빼고는 성적도 최하위라는 내용이 기록되었다. 결국 이 아이는 고교를 중퇴하고 대학 입시에서도 낙방했지만 부모만은 달랐다. 꾸중하거나 혼내는 대신, 조용한 성격을 살려 스스로 생각을 많이 하고 고민하도록 도왔다. 그가 바로 세계 물리학에 한 획을 그은 아인슈타인이다.
  자녀에게 부모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수재는 타고 난다고 흔히 생각하지만 부모의 영향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연구가 있다.
 
공부할 분위기를 만들어라
  수재 부모들의 공통된 특징은 자녀가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다는 점이다. 이때 환경이란 자녀가 심리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정서적 환경과 공부하는 데 도움을 주는 물리적 환경을 포함한다. 아이 스스로 공부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두 가지 모두를 충족해야 한다.
  ‘정서적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집안이 화목하여야한다. 부모가 불필요한 언쟁을 일삼는다면 아이는 공부에 대한 생각은커녕 오히려 반항심만 키운다. 특히 자녀의 학업 때문에 언쟁한다면 자기 때문에 다툼을 한다고 여겨 더 큰 상처를 받고 학습의욕도 상실한다. 굳이 부부가 싸워야 할 일이 있다면 안 보이는 곳에서 해야 한다.
 
‘물리적 환경’이란 자연스레 공부 분위기가 형성되도록 부모가 곁에서 노력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듯이 자녀는 부모의 행동을 보고 그대로 따라 한다. 부모가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모습을 많이 본 아이일수록 공부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여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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