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전복 낙지탕탕이의 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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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전복 낙지탕탕이의 원조
  • 정경희 기자
  • 승인 2013.11.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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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애환 담는 하당먹거리

 
새로운 웰빙 스테미너 음식 전복탕탕이
열두첩 반상 안 부러운 고급 음식 별미
전국에서 몰려드는 손님으로 문전성시

싱싱한 조기구이, 새콤달콤 바지락초무침, 짭쪼름한 간장게장, 진도 돌 미역국, 거기에 낙지탕탕이 한 접시 올리면 영양만점 하당 먹거리의 명품 한상이 준비된다. 예로부터 쓰러진 소도 일으킨다는 낙지는 스테미너식으로도 유명하다. 낙지와 소고기, 전복으로 탕탕이를 만들어 유명해진 원조 낙지탕탕이집 하당먹거리.

제철을 만난 조기구이. 주문과 동시에 구워지는 노릇한 조기구이는 입맛을 살린다. 진도 포자 돌미역으로 따뜻함을 전하는 미역국 또한 한상에서 서너 그릇을 비울정도로 손님들에게 인기다. 매매부터 담그기까지 직접 손이 가는 간장게장 밥 한그릇은 뚝딱 해치운다. 새콤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바지락초무침은 하당 먹거리에서 내놓는 또 다른 자랑거리다. 잘 익은 매실로 직접 담근 초고추장만의 영양이 초무침하나에도 녹아 있다. 식재료 하나부터 정성을 다하는 주인의 음식사랑은 소문이 자자하다. 그날 잡은 소고기, 낙지, 전복은 기본이다. 하당 먹거리가 일요일 날 쉬는 이유는 소를 도축하는 날이 아니기 때문이다. 신선한 재료로 맛을 내고 싶다는 주인의 마음이 담긴 휴일이다.

▲ 하당 먹거리 김상례대표
하당 먹거리의 또 다른 별미는 김치다. 김치가 맛있으면 다른 음식은 볼 것이 없다는 옛말이 있다. 하당 먹거리 김치는 맛있기로 유명하다. 굴, 새우젓, 사과, 매실, 청각, 무, 다시마우린 물 등 조미료를 넣지 않고도 아삭하고 감칠맛 나는 김치의 비밀이다.

평일도 손님이 가득한 하당 먹거리는 들어갈 수 있는 자리가 없나 기웃거리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가게를 다 빌려 탕탕이를 맛보게 하고 싶다는 사람들도 많지만 하당 먹거리는 먼 곳에서 오는 손님들도 대접하고 싶은 마음에 예약상도 2~4테이블로 한계를 둔다. 기다리는 다른 손님들까지 배려하는 차원에서 철저히 지키고 있는 하당 먹거리만의 룰이다.

하당 먹거리 김상례대표는 “항상 고마운 마음으로 대접한다. 탕탕이를 먹기 위해 줄서서 기다렸다는 외지손님들께 더 고맙다. 홀에 신경 쓰지 못하고 주방에서 음식준비에 바쁘지만 혹여 홀에 미쳐 신경 쓰지 못한 부분이 있을까싶어 걱정이기도 하다. 부족한 것 더 챙겨드리라고 직원들에게 항상 말하고 있다”고 감사를 전하며 “부족함 없이 드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푸짐히 더 대접한다. 몇 번이든 손님이 요구하면 더 리필 해 드릴 수 있도록 준비해 드린다”고 말했다.

따뜻한 국물이 좋은 계절, 자신은 조금 덜 쓰고 손님을 조금 더 신경 쓰면 맛있는 음식을 대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김 대표의 정서어린 손맛을 하당 먹거리에 가면 만날 수 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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