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세력교체 시대교체
상태바
세대교체 세력교체 시대교체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4.02.07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대교체 세력교체 시대교체

 이번 6.4 지방 선거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세대교체, 세력교체, 시대교체이다. 목포발전을 위해 새로운 세대가 선봉에 나서야 한다. 구 정치세력이 아니라 새로운 정치세력이 형성돼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세대, 새로운 세력을 통해 목포에서도 희망의 새시대가 열려야 한다.

▲ 배종호 본사회장
 1인당 GDP 60달러. 세계최빈국 대한민국이 1인당 GDP 2만 4000 달러의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되기까지 선배들의 땀과 눈물이 있었다. 산업화 세대, 민주화 세대들이 바로 그들이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면 자연스럽게 역할이 조정돼야 한다. 발전의 견인차가 발전의 걸림돌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후배들의 성장과 진출을 막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장,청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뤄야 한다. 바로 목포의 이야기다. 시장 74살. 국회의원 73살. 시장도 국회의원도 모두 70을 크게 넘는 곳은 전국에서 목포가 유일하다. 목포 발전을 위해서 세대 교체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생물학적 나이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치관과 문화이다. 과거의 가치관, 과거의 문화로는 첨단 디지털 시대, 국제화 시대를 견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새로운 목포 건설을 위해서는 세력이 교체돼야 한다. 기득권 세력이 교체돼야한다. 목포는 특정 정파가 50여년 가까이 지배해왔다. ‘민주당 옷을 입으면 말뚝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비아냥까지 들어야 했다.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기본원리는 사라진 지 오래다. 국회의원도 민주당, 시장도 민주당, 시의회 의장도 민주당, 시의회 의원들도 민주당 일색이라면 누가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겠는가? 사실상 민주당 1당 독재의 독점적 지배구조가 계속되고 있다.

 ‘절대권력은 절대부패한다’. 영국의 역사학자이자 정치가인 액튼경이 남긴 말이다. 권력이 독점되면 부패한다. 역사의 진리이다. 물이고이면 썩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민주당 옷만 입으면 당선되는데, 권력의 주인이 더 이상 시민이 아닌데 도대체 왜 시민을 두려워해야 하는가? 정치권력과 토호들이 결탁한다. 전형적인 지역의 부패구조다. 검은 카르텔 속에서 사회정의는 실종되고 있다. 부와 권력, 기회가 공정하게 분배되지 못하고 특정인, 특정 가문, 특정 세력의 소수가 독점하고 있다. 바로 목포가 가난한 이유, 낙후되고 있는 이유,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세력교체가 필요한 이유다. 특정정파가 아니라 시민세력으로 권력이 교체돼야 한다.

 그리고 시대가 교체돼야 한다. 세상이 달라지고 시대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과거의 낡은 권위주의 시대를 청산해야 한다. 군림하고 지배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섬기고 봉사하는 정치인이 등장해야 한다. 냉전과 대결의 정치시대를 뛰어넘어야 한다. 낡은 이념의 외투를 벗어던져야 한다. 그래서 공존,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 바로 이것이 오늘의 시대정신이다. 이번 6.4 지방선거를 계기로 목포지역에서도 세대가 교체되고, 세력이 교체되고, 시대가 교체되기를 기원한다. 그래서 미래를 약속하는 희망의 노래가 목포에서 크게 울려 퍼졌으면 좋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