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로5일장내 농특산물 판매장…목포경실련 애물단지 전락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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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로5일장내 농특산물 판매장…목포경실련 애물단지 전락 지적
  • 노경선
  • 승인 2012.07.0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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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규모 부적절 예산 낭비 초래 주장
▲ 지난6월 완공된 일로 농특산물 판매장

무안군이 1억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6월 완공한 일로전통시장 농특산물 판매장이 애물단지로 전락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목포경실련 무안군민회는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군이 신축한 농특산물 판매장이 위치나 규모 등이 적절치 않아 결과적으로 예산만 낭비한 채 애물단지로 전락 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먼저 이미 상업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전통시장 내의 판매장 설치가 과연 실효성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지상 1층에 규모 60㎡(약 18.15평)로 건축되었지만 실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면적은 약 11~12평 남짓에 불과할 것으로 보여 소비촉진과 안정적인 판로확보라는 당초 취지를 충족할 수 있을만한 환경인지도 의문이라고 밝혔다.

또, 무안군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게 될 시장번영회가 아직 뚜렷한 운영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어 투명하고 효과적인 운영이 될 수 있는지도 불분명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경실련 관계자는 “판매장의 위치와 규모 등 여러 면에서 적절치 않아 무안군에 향후 활용 계획과 예산 조달 및 집행 계획에 대해 문의한 결과 뚜렷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면서“무안군에 소재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종합대책 수립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무안군 관계자는 “60㎡의 규모는 군의 예산과 시장의 여건을 충분히 고려해 결정한 사안이다.” 면서 “아직 준비단계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평가가 나오는 것은 기우에 불과하다.” 고 말했다.

이어 “일로전통시장이 노점상이 대부분인 5일장인데 반해 판매장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된 품질 좋은 농특산물을 언제든지 구매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 며 “위탁운영하게 될 상인번영회도 의욕적으로 준비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농특산물판매장 사업은 19명으로 구성된 상인번영회의 제안으로 추진된 것으로 알려져 향후 결정될 물품선정과정과 수익분배체계 등 상인번영회의 운영방식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노경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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