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의회, 감투싸움에 군정 올스톱 빈축
상태바
신안군의회, 감투싸움에 군정 올스톱 빈축
  • 윤영선
  • 승인 2014.07.25 11: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장 선거 갈등으로 열흘째 원구성 표류

[목포시민신문=윤영선 기자]신안군의회가 10여 일간 제7대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 선출 등 원구성을 하지 못한 채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신안군의회가 개원을 하지 못하면서 민선6기 신안군이 조직개편조차 못하고 있어 군정추진에 발목이 잡히지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지방의회가 기초의원과 기초의원, 지역위원장과 기초의원간의 극히 개인적인 감정으로 원구성이 표류하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최근 신안군의회에 따르면 지난 6·4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새정치연합 소속 군의원 5명이 등원 첫날인 7일부터 이 날까지 본회의에 출석하지 않고 있다. 새정치연합 무안·신안지역위원회가 내정한 의장 후보를 중심으로 결집한 초선의원 그룹인 이들은 "다수당 후보가 의장이 돼야 한다"면서 본회의장 출석을 미루고 있다.

이들이 재선이상 그룹 5명 의원과 의장선거를 두고 벌이는 갈등은 장기화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최근 의장 후보로 거론된 3명을 제외한 7명의 의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방안 모색에 나섰지만 양측의 입장차는 봉합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또 지역위원장인 이윤석 의원까지 나서 중재에 나섰으나 오히려 재선 이상 의원들과 감정의 골만 깊어진 상황이다.

신안군의회는 오는 23일까지 첫 회기를 열어 의장단 선출 등 원구성과 집행부 업무보고, 예산결산심사 활동 등을 전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10여 일간 진행된 의원들간 볼썽사나운 감투싸움으로 제7대 신안군의회는 개원도 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초선의원 그룹은 재선 이상 의원들이 활동한 지난 신안군의회는 주민들에게 실망을 주기에 충분했다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초선의원 그룹에는 지역위원장인 이윤석 의원까지 힘을 보태면서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재선 이상 의원그룹은 "지역위원장의 과도한 개입은 지방의회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있다"면서 민주적 절차에 의한 의장 선출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 그룹에는 무소속 3명과 함께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 2명도 포함돼 지역위원장과의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한 주민은 "의원들이 보여주고 있는 행태는 자신들을 뽑아준 지역민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조속한 원구성 등 신안군의회의 정상화를 촉구했다. 한편 신안군의회는 지난 6·4지방선거 이후 무소속 당선자 1명이 입당하면서 전체 의원 10명 중 7명이 새정치연합 소속이며 나머지 3명이 무소속이다.

윤영선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