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공예 전시관 공금 횡령 감찰에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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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공예 전시관 공금 횡령 감찰에 들어가
  • 윤영선
  • 승인 2014.07.3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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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원 관장 아들에 대한 특혜 남발
허위 지급된 강사료 전액 환수해야
열악한 시설관리와 홍보, 시와 전시관 측 책임 떠밀기
전시관 관리 운영 실태 엉망, 문화예술과 뒷짐


[목포시민신문=윤영선 기자]]<속보> 옥공예 전시관의 장주원 관장이 아들을 강사로 영입해 특혜를 남발하였고, 강의활동도 월 3~4회 하는 것을 월 10회 하는 것처럼 꾸며 강의료를 추가 착복해 지역 내 파문이 일고 있다. 옥공예 전시관은 시로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월 10회의 강사료 명목으로 월 100만원씩을 지급받아왔다. 하지만 옥공예 전시관측이 시에 보고한 강의활동 보고와 실제 강의활동 수가 불일치하면서 강의료에 대한 착복의혹이 일게 되었고, 이에 목포시는 감찰계획에 들어가 조만간 집중 감찰을 시행할 예정이다. 옥공예 전시관측이 이처럼 공금을 멋대로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은 목포시가 옥공예 전시관으로부터의 활동보고서에만 의존하여 급여를 지급해왔고, 시가 실직절인 감찰을 전혀 해오지 않아 발생된 것으로 밝혀졌다.

옥공예 전시관 측과 목포시의 태만한 관리 운영 실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본보 7월 23일자 기사에 갓바위 문화벨트 내 옥공예전시관(관장 장주원)의 열악한 관리운영 실태와 시의 안일한 관리감독에 대해 지적했다. 당시 옥공예 전시관엔 잡풀이 우거지고 옥돌이 너저분하게 시설 곳곳에 널려있었으며, 화장실의 변기도 더럽혀지고 파손되었음에도 옥공예 전시관 측과 시가 그간 아무런 관리감독을 하지 않아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시는 옥공예 전시관의 공공운영비와 사무관리비를 실질적으로 관리하면서 시설의 보수관리에 대한 부분을 전시관측의 요청에 따라 상시적으로 이행하지 않았고, 그에 따라 잡초제거 및 화장실 보수, 문 수리, 에어컨 수리가 뒤늦게 시행되면서 옥공예 전시관의 관리 운영에 차질을 빚게 하였다.
 
목포시는 장주원씨로부터 사들인 2억 원에 호가하는 세계적인 전시물을 전시해 놓고도 그에 걸맞은 기본적인 관리조차도 제때 않고 있어 관람객들로부터 오랜 지적을 바고 있었다. 그리고 세계적인 옥공예 작품과 옥장 장주원 무형문화재를 확보하여 시설을 운영하게 하였음에도 2005년 개관이후 지금까지 이렇다 할 아무런 홍보활동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시민 대다수가 옥공예 전시관의 존재 자체마저 모르고 있는 지경이다. 관람객도 소수의 교육생을 제외하면 평일엔 거의 없으며, 주말에도 10여명 안팎의 관람객이 겨우 찾아오고 있는 실정이었다. 사실상 홍보는 옥공예전시관의 책임이지만 홍보에 소요되는 비용은 목포시가 책임지고 있어서, 옥공예 전시관측은 개관 이후 9년 동안의 전무한 홍보활동에 대해 목포시가 그간 아무런 홍보에 필요한 지원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시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었고, 시는 옥공예전시관으로부터 그간 아무런 홍보계획을 받지 못해서 그간 지원을 못해왔다며 책임을 옥공예 전시관 측에 미루고 있었다. 시와 위탁 운영의 주체가 전시관의 활성화와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개관 이후 9년 동안이나 상호 얼마나 협의 및 대책 마련을 해오지 않았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목포시의회 최호림 기획복지위원장은 “시가 예향 목포의 문화예술 발전에 역행하고 시민들의 혈세를 농락하는 옥공예 전시관을 즉각 감찰하고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며,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문화예술과에 대한 엄중한 책임자 문책 및 실질적인 개선책 마련을 강구하여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윤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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