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대입, 전체 정원의 67% 수시서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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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대입, 전체 정원의 67% 수시서 선발
  • 윤영선
  • 승인 2014.08.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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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전형 계획 발표
전체 모집 1만여 명 줄어
학생부 중심 선발에 무게
논술·적성시험은 감소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이 내년에 치르는 2016학년도 대학 입시는 전체 모집인원이 줄지만, 수시모집은 오히려 다시 늘어난다. 또 학생부 중심 전형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논술과 적성시험 모집인원은 줄어든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전국 198개 대학교의 '201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심의·의결해 6일 내놨다.

2016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36만 5천309명으로, 대학 구조조정 등의 조치로 전년(37만 6천867명)보다 1만 1천558명(3.1%)이 줄었다. 이중 수시모집 인원은 전체의 66.7%인 24만 3천748명. 전년(24만 1천93명)보다 2천655명 늘어났으며, 수시 비중도 2.7%포인트나 증가했다. 반면, 정시모집은 12만 1천561명으로, 전년(13만 5천774명)보다 1만 4천213명이 감소했다.

대입 수시 비중은 시행계획 기준으로 2014학년도 66.2%, 2015학년도 64.2%로 수시 도입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뒤 1년 만에 반등한 것이다. 이는 정부의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 고교 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등 영향으로 각 대학들이 학생부 중심 전형을 늘리면서 수시모집 인원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있다. 서울대 등 일부 대학이 수시로 70% 이상 선발하는데다 많은 우수 학생들이 대부분 수시에 복수지원하기 때문에 수시 규모를 확대했다는 것이다. 학생부 교과와 학생부 종합 등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뽑는 인원은 총 20만 9천658명으로, 전체 모집인원 대비 비중은 57.4%이다. 지난 2014학년도 44.4%, 2015학년도 55.0%에서 계속 늘고 있다. 따라서 수시모집은 학생부 위주, 정시는 수능 위주 선발 경향이 정착되고 있다.

수시모집 중에서는 학생부 중심 전형 비중이 85.3%(20만 7천812명), 정시모집 중에서는 수능 위주 전형이 86.6%(10만 5천304명)로 높았다. 정부 정책 영향으로 수시에서 논술과 적성시험으로 모집하는 규모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논술시험을 실시하는 대학은 28개교, 모집인원은 1만 5천349명으로, 전년에 비해 대학 수는 1개교, 인원은 2천68명 감소한다.

적성시험을 실시하는 대학도 11개교, 인원은 4천639명으로, 역시 전년에 비해 2개교, 인원은 1천196명이 각각 줄어든다. 2014학년도에 비해서는 무려 19개교, 인원은 1만 4천781명이 급감했다. 고른기회 전형의 선발인원은 정원 외 모집인원의 경우 전년에 비해 1천76명이 감소했지만, 정원 내 인원이 3천531명이 늘어나 전체적으로는 총 2천455명이 증가했다. 지역인재의 대학입학 확대를 위해 2015학년도부터 시행된 특별전형은 2016학년도에서는 79개교, 9천980명으로 선발규모를 확대했다. 2015학년도에는 69개교에서 7천478명을 뽑는다.

수시모집에서 같은 전형기간 중 대학 간 복수지원, 정시모집에서 모집기간 '군'이 다른 대학 간 또는 동일 대학 내 모집기간 '군'이 다른 모집단위 간 복수지원은 모두 가능하다. 수시모집에서 최종합격자(최초 합격자 및 충원합격자 포함)는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다음 모집(정시, 추가)에 지원할 수 없으며, 2개 이상의 대학에 이중등록을 할 수 없다.

대교협 관계자는 "이번 시행계획은 책자로 만들어 일선 고교, 시도교육청, 관련 기관에 배포하고 'KCUE 대입정보' 홈페이지(http://univ.kcue.or.kr)에 게재돼 학부모들이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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