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대학 입시 특징과 수시 지원전략 (영흥고 이용만 진학상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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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학 입시 특징과 수시 지원전략 (영흥고 이용만 진학상담부장)
  • 이용만 영흥고 교사
  • 승인 2014.09.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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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흥고 이용만 진학상담부장
2015학년도 대학입시는 ‘공교육의 정상화’와 ‘대입전형의 간소화’가 핵심이라 하겠다. 이러한 대입정책에 근거한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수시에서는 학생부와 논술, 정시에서는 수능 위주로 전형을 간소화하는 한편 수시에서의 모집인원은 전년대비 2%(3,887명) 감소한다. 또한 학생부 위주의 전형 비중이 전년대비 증가하는 반면, 논술 중심전형의 모집인원은 소폭 감소, 적성중심전형의 모집인원은 대폭 감소한다. 한편 수시 및 정시에서 우선선발이 금지된다. 그리고 정시 모집에서는 200명 이하의 모집단위에서는 분할 모집이 금지된다. 또한 수학능력시험의 영어영역에서 유형구분 없이 공통으로 출제(작년 A, B유형 구분), 수능시험일이 일주일 늦춰져서 11월 셋째주 목요일(작년 둘째주 목요일)실시, 입학사정관제전형이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명칭 변경, 지역인재전형이 신설되는 등 해마다 입시가 급변하고 있다. 올해 입시에서 달라지는 점들을 사전에 잘 숙지하고 한 발 앞서 준비를 시작하는 것은 입시 성공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Ⅰ. 2015 대학입시 특징

1. 2014학년도 대비 수시 모집인원 2% 감소
수시 모집인원은 243,333명으로 2014학년도 보다 7,887명 줄어 전체 모집인원 대비 66.2%에서 64.2%로 2% 줄어든다. 지난해 대비 수시 모집 인원이 줄어든 것은 수시가 도입된 2002학년도 이후 처음이다. 고려대와 연세대가 수시와 정시의 비율을 7:3으로 유지하는 것을 비롯하여 대부분 대학들이 6:4, 5:5의 비율로 선발한다. 아마도 학생부 비중을 늘리라는 지침과 정시 모집 분할 모집 금지의 지침이 대학들에게 부담을 주어 정시모집을 당초에 비해 크게 늘리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2. 학생부 중심전형 지난해 대비 10.1%증가
학생부 중심전형은 2015학년도 대학 입학 전체 모집인원의 54.6%인 206,764명을 뽑아 2014학년도보다 10.1% 증가한다. 특히 수시에서는 학생부 중심전형으로 204,860명을, 정시에서는 수능 위주 전형으로 118,905명을 각각 선발하여 수시는 학생부, 정시는 수능 위주로 재편된다. 학생부 중심 전형은 크게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기존의 입학사정관전형과 비슷하다. 즉, 교과뿐만 아니라 비교과까지 관리를 잘한 학생이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3. 수시모집에서 수능 영향력 감소
2015학년도 입시부터는 수시모집에서 수능 우선선발이 폐지된다. 그동안 대학들이 수시에서 높은 수준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서 합격자를 선발함에 따라 사실상 수능 위주의 전형이라는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한편 수능최저학력기준의 구분자로서 서강대 및 성균관대 등의 일부 대학이 사용하던 백분위 사용을 금지하고, 모든 대학이 등급을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수시에서 수능의 영향력은 크게 줄어들 예정이다.

4. 수시모집 학생부 반영비율 전년 대비 증가
수시에서 학생부 위주의 전형이 강화되면서 학생부 반영비율이 대체적으로 증가하였다. 특히 학생부 100% 반영 대학은 전년보다 6개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2015학년도부터는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 수시모집에서 매우 불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5. 수시 논술 중심 전형 실시 대학 1개교 증가 248명 감소, 정시 서울대 논술 폐지
지난 교육부가 발표한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에 따르면 논술은 가급적 시행하지 않도록 하였다. 그러나 올해 논술 중심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모집 정원은 17,489명으로, 불과 248명 줄어든다. 수시모집에서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지난해(28개교)보다 오히려 1개교가 늘어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시 모집에서 국민대, 동국대(경주), 상명대(서울), 성신여대는 논술 중심 전형을 폐지한다. 반면에 부산대와 경북대, 서울과학기술대, 세종대, 한양대(에리카)등은 논술을 새로이 도입한다. 이처럼 논술 시험이 당초 교육부 대입 간소화 방안의 방향과 달리 축소되지 않게 된 것은 수능우선선발 금지 및 수능최저학력기준에서 등급만 사용하도록 하는 등 더 이상 우수한 학생 선발에 있어 수능 성적을 활용하지 못하게 될 것에 따른 고충으로 보여진다. 한편 정시에서 유일하게 논술 시험을 실시했던 서울대가 올해 정시 모집에서 논술을 폐지함에 따라 정시 모집에서는 더 이상 논술은 실시하지 않는다.

6. 수시 고려대, 서강대 등 논술 반영 비율 축소
주요대의 경우 논술의 반영 비율을 유지하거나 축소하였다. 총 5개교에서 논술 반영비율을 축소하는데 고려대의 경우 논술의 반영비율은 70%에서 45%로, 서강대는 70%에서 60%로 감소한다. 그러나 2015학년도부터 우선선발이 폐지됨에 따라 수시에서 논술의 실질적 영향력은 클 것으로 보인다.

7. 적성고사 실시 대학 및 인원 대폭 감소
적성고사 전형은 지난해 30개 대학에서 17개교 감소한 13개 대학에서 선발한다. 선발인원은 지난해 19,420명 대비 69.88%에 해당하는 13,570명 감소한 5,85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수능과 유사한 형식으로 그동안 중위권 대학에서 치러진 적성고사는 대학들이 대체로 폐지 내지는 축소를 하는데 가톨릭대, 명지대, 강남대 등 17개 대학은 폐지하고, 유지하는 경우에도 학생부 전형의 보조 요소로만 활용하기로 하였다. 따라서 적성고사의 영향력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적성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경우 대체로 내신 성적이 낮은 편이다. 그렇다면 적성고사전형의 모집인원 감소로 인해 학생들은 대체할만한 전형을 찾을 것이며 이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이 될 가능성이 크다.

8. 수시모집에서 면접·구술시험은 95개 대학이 실시(전년도에 비해 2개 증가)
수시모집에서 면접 구술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95개 대학이 실시한다. 한편 교육부의 지난 2015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에 따르면 면접고사에서 교과 중심의 문제 풀이식을 지양하고, 학생부를 적극 활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9. 정시 분할 모집대학 감소
모집단위 입학정원이 200명 이상인 경우에 한하여 2개 군까지 분할 모집 가능해 지면서 전년도 대비 군을 분할하여 모집하는 대학의 수가 감소하였다. 이에 따라 학생의 선호도가 높은 대학의 경우 지원율이 상승해 합격 성적이 오르는 반면 일부 대학은 지원 가능 성적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10. 정시 수능반영비율 전년 대비 증가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을 주요 전형요소로 활용하여 선발하면서 반영 비율이 전년 대비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100% 반영하는 대학은 89개교로 전년도에 비해 18개교 감소하였으나, 80% 이상 ~ 100% 미만 반영하는 대학은 60개교로 전년도에 비해 44개교가 증가하였다. 한편 최상위권학생들이 지원하는 의예과의 경우 작년보다 수능100% 반영대학이 증가하였다. 즉,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반영 비율이 줄어든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수능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11. 정시 면접과 구술시험 실시 대학 53개, 전년대비 21개 감소, 서울대 자연계열 폐지
정시모집에서 면접구술시험을 실시하는 대학의 수가 기존 74개교에서 53개교로 감소하였다. 특히 서울대의 경우 자연계열의 면접구술시험을 폐지하고 수능 100%로 선발한다.


Ⅱ. 2015 대입 수시 지원을 위한 최종점검 TIP
9월 6일부터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지난해 수시는 수능 이전 1차(9월)와 수능 이후 2차(11월)로 나눠 접수한 반면, 올해는 4년제 대학의 경우에 9월 한 차례 최대 6회 지원으로 통합됐다. 수시 지원을 앞둔 수험생들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학과를 최종적으로 판단하면서 자기소개서를 비롯한 서류 준비와 논술, 적성고사 등 대학별고사 대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면 수시 지원 전에 마지막으로 점검해야 할 주요 사항을 알아보자.

1. 목표 대학이 나의 성적 수준에 적합한지 살펴보자.
정시 합격 가능성을 기준으로 '상향(도전)' '적정' '안정'으로 나눠 지원 비율을 고르게 안배했는지 점검하자. 수시 지원 시 무조건 상향 지원하면 요행이 따라야 하고, 전부 안정 지원하면 합격하고 나서 반드시 후회하게 된다. 수시 합격의 가능성을 예측하기는 물론 어렵지만 정시 수능 예상점수를 기준으로 대학과 학과를 가늠해보면 수시 지원의 상향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2. 9월3일 모의평가로 수능 최저기준 충족 가능성을 점검하자.
수능 시험일까지 남은 기간 동안 성적 향상, 답보, 하락 정도를 예측해 보고 수시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달성할 수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수시에서 서류와 면접 등에 모두 합격해놓고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결국 불합격하는 학생이 의외로 적지 않다. 자기소개서를 열심히 고쳐 쓰고, 논술 준비를 아무리 잘해도 수능 최저학력 기준에 미달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3. 논술전형은 학생부교과 성적의 실질 반영 비율을 따져보자.
논술전형을 선택하는 수험생은 논술 성적에 비해 학생부교과 성적의 비중이 미미하다고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화여대, 숭실대, 서울여대, 인하대 등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에서는 학생부교과 성적의 석차 등급 간 점수 차이를 크게 반영한다. 즉, 평균 5등급 이하라면 학생부가 부족하다고 볼 수 있으므로 논술 시험에서 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

4. 학생부교과전형은 최근 3년의 입시 결과를 반드시 참고하자.
학생부교과 성적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이나 논술전형에 비해 경쟁률이 낮고 해마다 입시 결과가 비슷하다. 다만 모집인원이 매우 적은 학과는 지원자 풀에 따라 커트라인이 크게 높아질 수도 있다. 전형 방법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면, 예년 입시결과에 비해 자신의 학생부교과 성적이 부족할 경우 상향 지원은 다시 생각하는 게 좋다.

5. 적성고사는 지원 대학의 기출 문제로 실력을 확인하자.
적성고사는 '미니 수능'으로 수능시험보다 난이도가 낮으면서 문항 수는 적게 출제된다. 올해는 적성고사 실시 대학이 대폭 줄어 경쟁률과 합격선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출문제와 올해의 모의적성고사 문제로 합격 가능성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 적성고사 전형은 학생부와 수능 성적이 부족한 학생들이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수능 성적에 자신이 없는 수험생이 '수능형 적성고사' 시험에서 유리할 가능성은 낮으므로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6. 자기소개서는 준비한 대학·학과에 맞춤형으로 작성하자.
지원 시기에 임박해 갑자기 대학이나 학과를 바꾸면 그동안 자신이 준비해온 자기소개서를 비롯한 서류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입학사정관전형을 비롯해 서류가 큰 영향력을 미치는 전형에서 지원 학과를 바꿔야만 한다면 특히 신중하고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

7. 졸업생이나 검정고시생도 수시에 적극 도전하자.
수시에 재도전하는 졸업생이라면 지난해 수시에서 실패한 이유가 무엇인지 되돌아봐야 한다. 수능 최저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는지, 1단계 서류에서 불합격했는지, 예비순위 대기 중 최종 불합격했는지, 자신의 강점을 제대로 발휘하기 힘든 전형에 지원했는지 등을 점검하도록 한다. 지난해와 '다르게' 지원해야만 결과도 달라진다는 것을 명심하자. 검정고시생이 지원할 수 있는 전형도 있으니 6회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

8. 수시모집이 전부는 아니다.
자신의 상황에 따라 수능 이전 수시 전형에 6회 모두 지원할 수 있고, 수능 모의고사 성적 등에 다소 기복이 있는 경우라면 11월13일 수능 이후 전형까지 기다릴 수도 있다. 수시모집에 합격해버리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수능 이후에 치러지는 전형은 수능 성적에 따라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니 수능성적이 생각보다 잘 나올 경우 이쪽이 유리할 수 있다. 모두가 수시 지원 기회 6회를 다 쓰는 것은 아니니 횟수에 연연하지 말자. 또한 수시모집이 입시의 끝이 아니라는 점을 늘 명심하자.


■ 2015 대입 수시 지원 대학 선정시 체크 포인트
수시모집은 학생부교과와 비교과, 대학별고사, 서류평가 등으로 학생을 선발하며, 대학에 따라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전형에 따라 활용 자료가 다르므로 자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전형에 지원해야 유리하다. 수시모집의 합격을 가를 수 있는 중요 변수에는 전형, 학생부 교과 반영, 자기소개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대학별고사 등이 있다. 이외에도 모집단위별 선발 인원, 수시 충원률, 최근 학과 선호도 등도 감안하는 것이 좋다. 수시 지원 대학 선정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체크 포인트에 대해 알아보자.

1. 전형 선택
여러 전형 중 자신의 교과와 비교과, 6월 모의평가 성적, 대학별고사 실력 등을 감안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학생부 교과 전형의 경우 주요 대학의 합격선이 높게 나타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대학별고사 전형의 경우 학생부 교과 성적보다는 해당 시험의 실력과 수능최저학력기준 등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한다.

2. 내신 성적 반영
대학별로 내신 성적 반영 방법이 다른 경우가 많다. 단순 평균 등급으로만 대학을 검토할 것이 아니라 지원을 희망하는 여러 대학의 내신 성적 반영 방법을 살펴 유불리를 체크해야 한다. 특히 논술이나 적성고사 전형의 경우 학생부 등급 점수를 확인해 자신의 감점 수준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학생부 교과전형의 경우에도 반영교과, 학년별 반영비율 등을 살펴 유불리를 확인해야 한다.

3. 자기소개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중요하게 활용하는 대학들이 많다. 자기소개서를 대학의 인재상 및 지원대학과 학과의 특성에 맞추어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 특히 면접에서 자기소개서와 관련된 문항이 자주 출제되므로 반드시 자신의 실력으로 자기소개서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자기소개서는 여러 번에 걸쳐 퇴고를 반복해 최대한 정성들여 써야 한다. 그리고 대학이나 학과가 다른 경우에도 대학별로 자기소개서를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

4. 수능 최저학력기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한다면 반드시 6월 모의평가나 9월 모의평가를 기준으로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양대의 경우처럼 수시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전형의 경우 일반적으로 비슷한 수준의 대학보다 경쟁률이 매우 높게 나타난다는 점도 감안하자. 또한 전형이나 모집단위에 따라 최저학력기준을 다르게 적용하는 대학들이 많으니 반드시 확인하자. 특히 특정 영역을 지정하는 경우나 탐구 영역의 반영 과목, 제2외국어의 탐구 영역 대체 등을 확인하자.

5. 대학별고사 유형과 일정
대학별고사는 크게 논술, 면접, 적성고사로 구분할 수 있다. 여러 유형을 모두 준비하는 것은 실패의 지름길이니 가장 자신 있는 유형을 선택해야 한다. 논술시험도 대학에 따라 유형에 차이가 많다. 수리논술이나 영어제시문 출제, 모집단위별 논술 유형 등을 확인하자. 그리고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 일정은 대학에 따라 겹치는 경우가 많으니 반드시 확인해 지원하도록 하자.


■ 2015 대입 수시 필패를 만드는 잘못된 수시 전략
올해에도 수시모집은 6회의 지원이 가능하며, 원서접수 시기가 1차와 2차로 나뉘지 않고, 통합되어 실시된다.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교과, 학생부 종합, 논술위주 등이 있는데, 올해는 학생부 교과전형과 학생부 종합 전형 선발 인원이 늘어났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선발규모가 크기에 대다수의 수험생들이 수시모집에 지원하게 되는데, 수시 실패를 만드는 여러 원인들에 대해 알아보자.

1. 수시= 과도 상향식의 묻지마 지원
수시는 정시에 비해 선발 규모가 크고, 수시에 합격할 경우 정시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상향 지원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수시에서 상향 지원을 하는 것은 대학별고사 실력이 우수하거나 모의고사 성적이 상승세에 있거나 비교과가 아주 우수한 경우에 해당된다. 자신의 교과와 비교과, 대학별고사, 모의고사 성적 등을 냉정하게 분석해 적정 지원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2. 문어발식 시험 준비
학생에 따라 9월부터 11월까지 매달 대학별고사에 응시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대학별고사의 유형을 통일하지 않고, 논술이나 면접고사, 적성고사에 모두 응시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문어발식 시험 준비는 결국 수시를 실패로 만드는 지름길이다. 가장 자신 있는 유형에 집중하는 것이 좋고, 가급적 수능 준비를 망치지 않도록 시험 응시 기간을 줄일 필요가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중요한 경우라면 수능 이후의 대학별고사 실시 대학을 지원하도록 하자.

3. 대학 우선의 지원전략
수시에서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오로지 대학을 기준으로 지원하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 전형이나 최저학력기준, 대학별고사 유형 등 전형 세부 사항에서 자신의 약점을 제대로 체크하지 못해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정시와 달리 수시에서는 다양한 전형자료가 있으니 자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전형 선택이 대학보다 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자신의 모의고사 점수로 지원가능한 정시의 대학 수준을 파악해 지원하도록 하자.

4. 수시 올인= 정시 실패
6월이나 9월 모의평가의 성적으로 정시에 목표 대학에 지원할 수 없어서 수시에 올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수시 올인은 결과적으로 수능 준비를 소홀히 할 수 있어 수시에 불합격할 경우 정시에서 충격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수시 올인은 자신의 경쟁력으로 충분히 수시에 합격할 수 있는 2개 대학을 안정권으로 지원할 경우에만 가능하다. 특히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소홀히 하거나 특정 영역만 준비할 경우 수능 난이도에 따라 실패할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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