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권 홀대론은 지역 편가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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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권 홀대론은 지역 편가르기"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4.10.2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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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잇단 제기에 구체적 수치 제시하며 반박

전남도가 최근 동부지역 정치권에서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는 '동부권 홀대론'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순천시의회 김병권 의장은 시의회 제188회 임시회 폐회 마지막날인 지난 21일 "도청이 서부권인 무안으로 이전한 이래 10여 년 동안 동부권과 서부권의 예산 불균형이 전남 동부권 주민들은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감을 감출 수가 없다"며 동부권 소외론을 꺼내들었다. 그는 이어 "정치권과 전남 동부권 광역행정협의회, 전남 동부권 의장회 등을 통해 전남도에 공동 대응책을 마련하는 지혜를 모으고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적극 대응을 예고했다.

김 의장은 동부권 9개 시ㆍ군 의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소속 이정현 의원(순천.곡성)도 지난 18일 순천대에서 가진 의정보고회에서 "전남도가 정부에 신청한 주요사업 12개 예산을 보면 비동부권 9개가 7조원, 동부권 3개가 3000억원이었다"며 서부권 편중 예산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처럼 동부지역 정치권에서 '동부 홀대론'이 잇따르자 전남도 역시 적극 진화하는 모습이다.
전남도 송상락 기획조정실장은 지난 22일 도청 기자실을 찾아 "현재 동부권에서 나오고 있는 예산 관련 홀대 주장은 사실과 다른 통합을 저해하는 지역간 편가르기"라고 반박했다.

또 2015년 지역현안사업 권역별 반영 분석 자료를 통해 동부권 11건 1105억원, 서남권 11건 825억원으로 동부권 사업에 더 많은 예산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올해 지역발전특별회계 시ㆍ도 자율편성분(3837억원) 중 도 본청사업 574억원을 제외한 시ㆍ군 사업비 역시 동부권이 1017억원으로 서남권(987억원)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전남도가 김 의장의 발언에 참고자료까지 만들어 반박한 것은 이낙연 지사가 동부지역본부 강화 등 이른바 '동진정책'(동부권 강화)에 대한 의미가 희석화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부권 출신(영광)인 이 지사는 선거 당시 매주 1회 동부권 방문을 약속하는 등 동부권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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