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어선 불법조업 기승"…해경 11척 나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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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어선 불법조업 기승"…해경 11척 나포
  • 윤영선
  • 승인 2014.11.1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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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어선에 가득 쌓인 불법 어획물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단속이 어려운 야간이나 기상악화 시 수백 척씩 떼지어 조업하며 해경이 단속하면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다.

서해지방 해양경찰청은 5∼6일 불법조업 외국어선 특별단속을 벌여 중국어선 11척을 나포했다.
이번 단속은 중국어선이 대거 조업 중인 충남 태안 격렬비열도 인근 해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목포·태안·군산해양경찰서 대형함정 5척과 중형함정 11척, 항공기 1대 등으로 단속 편대를 꾸려 선택적 집중 단속을 폈다.

해경은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EEZ)인 격렬비열도 북서쪽에서 멸치 약 10t을 잡은 100t급 쌍타망 어선 요단어 23889호 등 무허가 5척을 태안 신진항으로 압송했다.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해상에서 규정된 그물코(54mm)의 절반도 되지 않는 24mm 그물을 사용, 멸치 등 잡어 6t을 잡고 해경의 정선명령에 불응한 채 달아난 68t급 쌍타망 어선 요영어 35761호 등 6척은 제한조건 위반 등으로 나포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이들 어선은 허가한 어획량보다 많은 양을 잡고도 당국에 신고하지 않거나 조업일지에 미기재, 축소기재하는 수법으로 조업량을 속였다.
이들 어선은 규정보다 촘촘한 그물코로 치어까지 싹쓸이 조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수현 서해해경청장은 "지난달 16일 저인망 조업이 재개된 이후 중국어선들은 주로 태안 격렬비열도 외측 해역을 중심으로 야간이나 기상불량을 틈타 수백 척씩 무리지어 EEZ 내외측을 오가며 불법 조업을 감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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